“오랜 전통 자랑하고 실력도 최고인 클럽”
“오랜 전통 자랑하고 실력도 최고인 클럽”
  • 영광21
  • 승인 2013.09.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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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남면게이트볼팀 -

한가로운 오후 군남면사무소 건물 옆에 자리한 게이트볼장에서는 주변의 적막을 깨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예끼, 그것도 못 치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즐기는 군남면게이트볼팀(회장 박옥래 사진)은 25년전 창단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회원은 28여명으로 여자회원 5명도 함께 운동하고 있다. 또 다른 게이트볼팀과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5~60대 초반의 젊은 회원이 많다는 것.


보통 노인들의 스포츠라고만 생각되는 게이트볼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전국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적도 많다.

박옥래(78) 회장은 “젊은 회원이 많은 덕분에 클럽 평균연령이 비교적 젊은 편이다”며 “KB국민은행이 주최한 전국대회에서 3위를 입상하기도 했고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실력을 자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 회원은 “우리 클럽이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만 하더라도 50개가 넘는다”며 게이트볼장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트로피를 향해 손가락을 가르켰다.

박 회장은 “우리집이 첫번째 집이라면 게이트볼장은 두번째 집이나 다름없다”며 “우리 클럽이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모든 회원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좋아한다는 점이다”고 말하며 웃는다.



낮 12시쯤 게이트볼장을 찾아 이곳에서 함께 저녁까지 먹고 경기하는 날도 많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다른 운동종목과 다르게 신체적인 능력을 과시할 필요가 없고 다리가 아픈 사람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도 쉬어가면서 칠 수 있는 게이트볼의 장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게이트볼장을 찾고 있다.

박 회장은 “우리 회원들 모두 게이트볼에 푹 빠져서 이제는 집에서 다들 내놔부렀은께”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