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제2의 신지애 선수가 될 거랍니다”
“우리들이 제2의 신지애 선수가 될 거랍니다”
  • 영광21
  • 승인 2013.09.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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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농서초 골프동아리 -

한빛원자력발전소를 향해 가는 길 오른쪽으로 알록달록 색감이 돋보이는 건물의 홍농서초등학교가 보인다.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자 고요함 속에서 이따금씩 골프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정승원 교장은 “우리 학교에는 골프연습장이 마련돼 전교생이 골프를 즐기고 있고 또 골프동아리 학생들은 보다 심화된 골프교육을 받고 있다”며 “골프동아리 학생들은 학교 선배인 제2의 신지애를 꿈꾸며 열심히 운동중이다”고 소개한다.



홍농서초 골프동아리는 이인혁·김두현·구자성 학생 등 3명의 학생이 운동하고 있다.
이 학생들도 “나중에 커서 신지애 선수처럼 유명한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고 큰 목소리로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신지애 선수가 홍농서초등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성 전 재경홍농서초동문회장은 “함평군이 신지애 선수가 함평출신이라고 주장하는데 신지애 선수는 우리학교를 졸업하고 홍농중에 진학했다”며 “신지애 선수가 날마다 새벽이면 타이어를 묶어 놓고 스윙연습을 하곤 했던 은행나무도 지금 그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홍농서초 골프동아리는 매주 한차례 직접 필드에 나가 운동을 하고 있다.
동문들과 학교측에서 골프선수 육성에 뜻을 모으고 영광CC와 학생들이 무료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얼마전 영광CC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참가해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은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조금씩 운동에 지쳐가던 골프동아리 학생들이 대회 참가후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된 것.

이인혁 학생은 “대회에 나가서 거의 꼴등을 하다시피 했지만 그 후로 골프가 더욱더 재미있어 졌다”며 “다음에 또 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조만간 홍농서초에서 신지애 선수를 능가하는 골프선수가 탄생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