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커서 아빠처럼 될래요
난 커서 아빠처럼 될래요
  • 영광21
  • 승인 2013.09.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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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268 - ● 아빠가 좋아(사노 요코 글ㆍ그림 / 김난주 옮김 / 비룡소)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빠를 위해 노래를 부르거나 편지를 쓰는 아이들이 있다. 아빠의 고된 하루가 행복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가족을 위해 멀리 일을 떠났던 아빠 곰이 집으로 돌아오자 아기 곰은 반갑게 아빠를 맞이한다. 꼭 안아주고 뽀뽀를 해 주며 그리움을 달랜다.
오랜만에 만난 아빠 곰과 아기 곰은 다정히 손잡고 산책을 나간다. 아기 곰은 목마를 타고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강에 통나무 다리를 만드는 아빠를 자랑스러워한다. 아기 곰은 아빠처럼 되고 싶다.
사노 요코만의 독특한 질감과 색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거칠지만 따뜻함과 섬세함이 아빠를 닮고 싶은 아기 곰의 표정에 살아있다.

아빠를 닮고 싶은 아기 곰은 달라진다. 무조건 아빠를 따라하던 아기 곰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잘 해내는 것이 나중에 좋은 아빠 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또한 아기 곰을 대하는 아빠 곰의 태도를 보며 부모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