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임기였지만 이장 복지향상 위해 최선”
“짧은 임기였지만 이장 복지향상 위해 최선”
  • 영광21
  • 승인 2013.10.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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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석 / 전 전국이·통장연합회 영광군지회장

지난 9월24일 불갑사 관광지구내 특설무대에서 관내 이장단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영광군 이장단가족 한마당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봉석(57) 전 전국이·통장연합회영광군지회장은 감회가 남달랐다.

“제가 지회장으로 있으면서 처음 열었던 행사인데 벌써 8회째를 맞게 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행정관청 등에서 지원이 없던 때 한수원을 직접 찾아가 후원을 받고 어렵게 준비했던 제1회 이장단가족 체육대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그땐 참 어려웠다”라고 말하며 생각에 잠긴다.

황봉석 전지회장은 법성면 삼당리에서 태어나 타지에서 사업 등을 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내에게 “딱 10년만 고향에서 살자”고 설득해 고향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당시 40대 젊은 나이로 마을살림을 맡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해 법성면 이장단장 등을 역임했다.

황 전지회장은 임기동안 본인이 이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이장에 대한 복지, 처우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며 고생하는 이장들을 위해 선진지 견학 등을 할 수 있게 하고 이장을 맡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영광군 조례를 개정하는데 힘을 쏟기도 했다.

황 전지회장은 “이장들이 일하면서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을 청구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아마 영광군에서 전국 최초로 개정했을 것이다”며 “전국에서 최초로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만들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영광군 인구늘리기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각 읍면 이장단 회의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행정관청에 바로 전달되도록 했다. 이 밖에 15쌍의 마을총각을 위해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이장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조를 잘해준 그의 아내 장미숙씨 덕분이라고.

황 전지회장이 갖가지 감투로 바쁘게 보내는 동안 아내는 시부모님을 모시며 그가 뜻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줬다.

황 전지회장은 “32년간 며느리로, 두 아들의 엄마로, 그리고 무심한 남편의 아내로 살면서 내조를 잘 해준 우리 집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정기관과 주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최일선에서 마을과 영광군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장들의 처우개선에 많은 기여를 한 황 전지회장.

그는 “이장이 행복하면 마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고 이는 곧 마을주민에게 돌아간다”며 지회장으로 일하면서 많은 일을 할 수있게 도와준 각 읍·면 이장과 관계자께 공을 돌렸다.

이날 황 전지회장은 법성면농촌지도자회 회원들과 함께 법성포뉴타운의 분양되지 않은 부지에 유채꽃을 심는데 한창이었다. 이장직에서 물러난지 오래지만 법성면과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그의 열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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