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K레드독스야구단 -
“감독을 맡은 2년반의 임기동안 팀을 재정비하고 열심히 훈련해 상위팀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BK레드독스야구단(감독 정철원 사진)의 정철원 신임감독의 말이다.

정 감독은 “한달전 회원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억지로 감독이 됐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하지만 감독의 임기동안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BK레드독스야구단>은 지난 2009년 겨울 당시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에 힘입은 야구열풍으로 창단했다.
창단 초기에는 불갑이 고향인 선후배가 주축이 돼 결성됐다. 그래서 야구단 이름도 ‘불갑’을 이르는 영어 이니셜 첫 글자를 따와 ‘BK’가 앞에 붙어 ‘BK타이거즈야구단’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러다 불갑출신 회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하면서 <BK레드독스야구단>으로 팀명을 바꿔 20여명의 회원이 함께 운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며 한달에 2번 이상 정기적으로 불갑학생의 집 운동장에모여 훈련할 계획이다. 정 감독은 “매 경기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더라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우리 야구단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클럽활동에 있어서 더욱 중요시 하는 것은 클럽의 화합과 즐거운 야구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적까지 좋으면 더욱 금상첨화다.
“재미있는 야구로 화합하고 즐거운 야구단을 꿈꾼다”는 BK레드독스야구단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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