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낚시로 즐거움을 낚는 벗입니다”
“우리는 낚시로 즐거움을 낚는 벗입니다”
  • 영광21
  • 승인 2013.10.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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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회 -

일반적으로 낚시하면 저수지나 강 등에서 고독하게 앉아 찌를 바라보는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지역의 낚시터에서 한번 두번 마주치고 인사하던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 동호회 조우회(회장 심방래).

어쩌면 다른 종목 동호회보다 그 역사가 훨씬 오래됐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조우회는 낚시 조釣와 벗 우友를 써 ‘낚시 벗’이라는 의미를 지닌 클럽이다. 많은 낚시클럽들이 창단됐다 사라지곤 했지만 조우회는 오랜 시간동안 그 명맥을 이어온 전통이 있는 낚시클럽이다.


조우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상용 낚시연합회 사무국장은 “회원들은 따로 정기모임을 갖지 않더라도 시간이 날 때면 삼삼오오 영광지역의 저수지를 찾아다닌다”며 “주말에는 해남이나 장흥 진도 등 다른 지역으로 원정낚시를 떠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다른 지역으로 당일치기 원정낚시를 가기도 하지만 1박2일 일정으로 차를 나눠타고 다녀오기도 한다. 동호회 활동이 가장 좋은 점은 바로 먼 곳의 낚시터로 가더라도 식사를 함께 할 동료도 있고 적적하지 않다는 것이다.

낚시는 움직임이 많은 다른 운동들과 다르게 ‘기다림’을 배워야 하는 매우 정적인 운동이다. 상당한 인내와 집중력이 요구된다. 그래서 낚시의 재미를 알기도 어렵지만 한번 빠지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푹 빠지기도 한다.

조우회에는 클럽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실력있는 회원이 많아 영광지역에서 열리는 낚시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월 열린 생활체육한마당에서는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양 사무국장은 “낚시는 혼자 즐기는 것보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다 같이 즐기면 더욱 즐겁다”며 “언제나 ‘조우회’의 문은 열려있으니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같은 음식도 나눠 먹으면 맛있다’는 말처럼 재미있는 낚시를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낚시클럽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겠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