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다. 살은 찌고 마음은 싱숭생숭한데 효과적인 운동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이른 9시 남천리 청소년문화센터 입구 삼거리에 자리한 스마일요가학원에서 지도강사의 지도에 따라 매트에 앉은 수강생들은 몸을 늘리고 비튼다. 보고 있기만 해도 저녁내 멈춰 있던 근육들이 기지개를 편 것처럼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요가뿐만 아니라 꾸준한 걷기운동으로 체중과 건강관리를 한다는 서경화(42)씨는 아픈 곳을 치료하기 위해 요가를 시작한 동호인이다. 40대의 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서씨에게서 그 나이대 여성들이 흔히 ‘나잇살’이라고 말하는 뱃살 등도 찾아볼 수 없다.
서씨는 영광이 고향이지만 오랫동안 서울에서 살다 3년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 요가를 배운 경험이 있던 터라 집에서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지만 보다 체계적인 지도를 받기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
서씨가 요가학원을 찾은 이유는 출산이후 갑자기 생긴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서씨는 “아이를 낳고 갑자기 허리에서 엉덩이까지 엉치뼈와 골반부분이 아프기 시작했다”며 “병원치료를 계속 받아도 쉽게 낫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요가를 배우면 증세가 호전된다 해서 요가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가는 우리 몸의 자주 안 쓰는 근육까지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몇일간은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하지만 몸의 아픈 부위의 경우에는 더 큰 통증이 느껴지기도 해 꾸준히 하다보면 차차 개선된다는 것이 서씨의 설명이다. 특히 프로그램에 따라 지도를 받다보면 요가뿐만 아니라 1주일 내내 스트레칭,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어서 예쁜 몸매를 가꾸는 데에도 효과적이다고.
서씨는 “요가가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 좋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배워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핑계로 생각만 할 뿐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에는 어렵지만 용기를 내 도전해서 예쁜 몸매로 자신감을 얻길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