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대량양식 영광에서 성공”
“꽃게 대량양식 영광에서 성공”
  • 영광21
  • 승인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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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보화수산 “꽃게 종묘에서 성게까지 대량양식 성공·출하 목전”
그동안 대량양식이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꽃게양식이 영광지역에서 성공해 어가의 고소득 창출과 폐염전 등의 효율적인 어장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꽃게는 중국이나 북한에서도 생산량이 급감해 수입물량마저도 줄어들어 공급이 수용에 못미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산물이다.

이러한 때 백수 약수리의 보화수산(대표 김영복)이 지난해 시험양식에 성공해 성게까지 양성, 월동후 올해 자체 종묘를 생산해 현재 육성중에 있으며 이달말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게까지의 기존양식은 종묘에서 성게까지의 생존율이 평균 4%대에 머물러 경제성이 떨어져 연구소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량생산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대표는 “올 6월부터 양식에 돌입해 4개월만인 이달말부터 출하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양식의 어려움이었던 생존율 또한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내년부터는 대규모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청 영광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도 “지금까지 꽃게의 대량양식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종묘생산에서부터 성게양식까지 가능하다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가 이 같은 꽃게양식을 추진한 것은 현재 국내의 꽃게양식이 전무한 상태이고 자연산 체포어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시장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종묘단계에서 성게단계까지의 생존율이었다.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 않을 경우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성이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활어상태로 공판장 매매, 중매인, 수협위판을 통한 판매와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판매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꽃게의 대량양식이 현실화될 때 지역 어가의 고소득창출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