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해 각자 다른 산악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다 ‘법성사람’이라는 공통점을 찾고 산악회를 창단한지도 벌써 11년이 다 됐다.
굴비골산악회 회원은 30여명으로 광주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여자회원들까지 더하면 50여명에 이른다. 특이하게 산에서 만나서 산악회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도 꽤 많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법성이 고향이거나 법성면에 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굴비가공업자부터 수산물 생산업자 등 직업도 다양하다.
굴비골산악회의 또 다른 특징은 50대 중반부터 70대 이상까지 회원들의 연령이 조금 높다는 점이다. 60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10년이 지났으니 70대가 된 것은 당연하지만 그만큼 회원들이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어 “우리 산악회는 매월 4일을 정기산행일로 정하고 전국 각지의 명산으로 산행을 떠난다”고 소개한다.
또 정기산행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떠나는 등 교류도 활발하다. 산악회 결성 이전에 다른 산악회에 소속돼 활동했던 회원들도 많기 때문이다.
“정상에 올랐을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서 아마 건강이 허락하면 우리 회원들 모두 80세가 넘도록 함께 산행을 즐기고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김 회장.
그의 말처럼 굴비골산악회 회원들의 등산에 대한 뜨거운 열정 앞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스포츠 탐방 - 굴비골산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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