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전국각지 산을 정복하는 법성사람들
매달 전국각지 산을 정복하는 법성사람들
  • 영광21
  • 승인 2013.1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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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탐방 - 굴비골산악회 -

법성면에 거주하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단한 굴비골산악회(회장 김정복 사진).
산을 좋아해 각자 다른 산악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다 ‘법성사람’이라는 공통점을 찾고 산악회를 창단한지도 벌써 11년이 다 됐다.

굴비골산악회 회원은 30여명으로 광주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여자회원들까지 더하면 50여명에 이른다. 특이하게 산에서 만나서 산악회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도 꽤 많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법성이 고향이거나 법성면에 거주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굴비가공업자부터 수산물 생산업자 등 직업도 다양하다.

굴비골산악회의 또 다른 특징은 50대 중반부터 70대 이상까지 회원들의 연령이 조금 높다는 점이다. 60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10년이 지났으니 70대가 된 것은 당연하지만 그만큼 회원들이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정복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70대가 넘어서도 산행에 참석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만큼 등산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는 뜻이 아니겠냐”고 자랑한다.
이어 “우리 산악회는 매월 4일을 정기산행일로 정하고 전국 각지의 명산으로 산행을 떠난다”고 소개한다.

또 정기산행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떠나는 등 교류도 활발하다. 산악회 결성 이전에 다른 산악회에 소속돼 활동했던 회원들도 많기 때문이다.

“정상에 올랐을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서 아마 건강이 허락하면 우리 회원들 모두 80세가 넘도록 함께 산행을 즐기고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김 회장.
그의 말처럼 굴비골산악회 회원들의 등산에 대한 뜨거운 열정 앞에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