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에 살아남은 아이들
쓰나미에 살아남은 아이들
  • 영광21
  • 승인 2013.1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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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276 ● 높은 곳으로 달려!(사시다 가즈 글 / 이토 히데요시 그림 / 김소연 옮김 / 천개의 바람)

우리 아이들이 재난을 당했을때 대처하는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살아남는 능력 그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전복과 성게가 많이 잡히고 미역과 물고기가 맛있는 바닷가 마을은 평화롭다. 마을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쓰나미가 몰려온다.
사이렌 소리가 온 마을에 울리자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뒷산으로 달리는 학생들은 넘어지는 동생의 손을 잡고 무서워 떠는 친구의 등을 밀어주며 한 마음이 돼 뛰고 또 뛰어서 산으로 대피한다.

실제 일본 가마이시 바닷가 마을의 실화로 함께 목숨을 지키는 벅찬 감동이 살아있다.
아이들의 심리가 쿡쿡 찍은 듯한 그림과 어울려 현실적인 생동감을 전달한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은 두렵지만 피할 수 없다.
우리 고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목숨을 걸고 살아남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