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봉사”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봉사”
  • 영광21
  • 승인 2013.11.28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재용 / 전영광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부지런함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오재용(65) 전영광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의 인생철학이다. 쉬운 말인것 같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오 전회장은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평생을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내 삶을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아야 발전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묘량면 삼효리의 유난히 형제가 많은 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그는 일찍이 부지런함과 땀의 의미를 배웠다.

오 전회장은 “집이 가난해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13살 때 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작은 삽으로 넓은 밭을 혼자 힘으로 일궈서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그만큼 얻는다는 이치를 깨달았다”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이처럼 오로지 ‘부지런함’을 무기로 열심히 살아온 그는 현재 조그마한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건실한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더군다나 인색하지 않고 이웃을 위해 형편이 닿는다면 내 것을 내어 놓는 건실한 사업가로 주변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오 전회장은 고향인 삼효2리 청년회장, 이장,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회원들과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잔치를 준비하고 사비를 털어 차량을 지원해 주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15년간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활동을 하고 묘량면협의회와 영광군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하며 새마을회의 창고를 마련하는데 힘을 쏟기도 했다.


오 전회장은 “당시에 새마을회에 창고와 같은 공간이 따로 없어서 나눔장터 등을 열 때면 물건을 둘 곳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으로 있으면서 군청과 의회에 찾아가 건의해 창고를 만들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에 부탁을 흔쾌히 들어준 정기호 군수와 군의회 관계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광군새마을회관 건립이 목표였는데 짧은 임기동안 다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 전회장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영광군협의회의 회원으로 매달 지역의 환경정화활동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봉사한다’는 마음보다는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있다는 오재용 전회장은 “봉사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그로 인해 사회가 발전되게 하면 되는 것이지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다”며 “봉사하는 삶을 멀리서 찾지 말고 하루하루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