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예절과 예의가 기본!
태권도는 예절과 예의가 기본!
  • 영광21
  • 승인 2013.12.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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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영광실고 태권도부 김록원 코치

“제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있겠습니까.”
영광실업고등학교의 태권도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록원(29) 코치는 학생들이 메달을 획득했을 때 과거 본인이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냈을 때보다도 더 기뻐하는 태권도 지도자다.

중학생때 처음 태권도를 시작한 그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외가집인 영광지역에서 살며 영광고등학교에서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어떻게 태권도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공부를 못했다”며 웃는 김 코치는 전국 태권도 대회에서 4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기량을 뽐내던 태권도 선수였다.

이후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지도자로 영광실고로 오게 된 것. 현재 그는 조선대 교육대학원에서 정규교사로 임용되기 위한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김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며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예의’를 가르치는 것. 태권도의 가장 기본이 바로 예절과 예의이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정신은 예의와 인내, 염치, 극기, 백전불굴 등 5가지로 양보하는 정신과 인격존중 및 예의, 심신단련과 장애를 극복해 목표를 달성하는 인내, 심성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할 수 있는 염치, 자기 자신의 약함과 유혹을 이기는 극기, 백번 꺾여도 굽히지 않는 백전불굴의 정신으로 설명할 수 있다.

김 코치는 “아무리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기본이 안된 선수는 생명이 길다고 할 수 없다”며 “기본이 잘 갖춰져 있으면 실력도 저절로 따라오므로 기본에 충실한 지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숙사에서 선수들과 합숙하면서 내년 전국체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시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전남도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전국체전에서 더 많은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지도자로서의 꿈과 정규 체육교사로 임용되는 김 코치 개인으로서의 목표가 모두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