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철과 함께 연말이 겹치면서 영광실내수영장 2층 에어로빅교실이 열리는 건강교실도 조금 한산해졌다. 그런데 에어로빅 동호인 강영자(49)씨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꾸준히 건강교실을 찾는 열혈 동호인이다.
쌀쌀한 바깥 공기와는 상반되게 건강교실 내부는 에어로빅 동호인들이 내뿜는 열기로 훈훈하기까지 하다.
3년전부터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에어로빅을 시작했다는 강씨는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체중을 5~6㎏정도 감량했지만 몸매는 믿기 힘들 정도로 예뻐졌다.
강씨는 “에어로빅을 시작하기 전에는 조금 넉넉한 77사이즈를 입었었는데 지금은 44사이즈를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예뻐졌다”며 “체중이 많이 줄지는 않았지만 복부나 팔뚝 등의 군살이 빠져서 에어로빅을 시작하고는 옷을 입는 일이 즐겁다”고 자랑한다.
이어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다같이 춤추면서 운동을 하니 살이 빠지고 마음도 즐겁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셈이다”고 말하며 웃는다.
매일 아침이면 2시간씩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한 결과 살은 빠졌지만 자신감은 붙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평범한 가정주부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 접한 에어로빅은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감을 안겨줬다.
강씨는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 3개월은 힘들어서 ‘그만둘까’하는 고민도 했는데 지금은 오전 이 시간이 되면 으레 ‘운동을 하러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습관이 됐다”며 “아령을 이용해 근력운동도 함께 하므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에어로빅을 배웠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나를 위한 시간보다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많은 시간을 쏟는 가정주부들이 에어로빅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 에어로빅으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강씨의 조언이다.
“요즘은 감기도 잘 안걸리고 오려고 했다가도 에어로빅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금새 도망간다”며 환하게 웃는 강씨.
올 겨울에는 감기도 도망가게 한다는 에어로빅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서화 기자 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