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은 건강한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테니스가 제격이죠.”
한빛테니스클럽(회장 백충렬)의 문호영 총무의 말이다.
추운 날씨에 코끝이 시린 토요일 오후. 광주광역시 여성발전센터 뒤편에 자리한 테니스장에는 추위가 무색할 만큼 동호인들의 열기로 뜨겁다.
이날은 한빛테니스클럽의 월례회가 있는 날로 주말임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테니스코트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한빛테니스클럽은 영광소방서를 비롯한 영암, 나주, 화순, 담양, 목포 등의 소방서 직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남 서부권 소방서의 동호인들이 만든 클럽이다.
영광소방서에서 근무하는 문호영 총무는 “소방관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영광소방서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체력단련 시간을 갖고 여러 종목의 운동을 하고 있다”며 “영광소방서 바로 옆에 테니스코트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주로 운동하고 한빛테니스클럽에도 영광소방서 직원이 5명 이상 활동하는 등 꽤 많이 소속돼 있다”고 소개한다.
얼마전에는 영광소방서가 전남소방본부장기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오기도 했다.
문 총무는 “원래 전남 동부권 소방서가 성적이 좋은데 이번에 영광지역이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직원들이 체력단련시간에 열심히 훈련하고 클럽에서도 많이 활동하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자랑한다.
한빛테니스클럽에는 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타지역 소방서간 화합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 총무는 “테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직장생활도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면 자신에게는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지 않겠냐”고 말하며 웃는다.
코트에서 그를 찾는 소리에 문 총무가 “경기를 해야 한다”며 뛰어나간다.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경기에 열중하는 회원들을 보며 건강한 이들이 우릴 지켜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스포츠 탐방 - 한빛테니스클럽 -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