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기뻐하며 건설적인 마음으로 행동하길”
“젊음을 기뻐하며 건설적인 마음으로 행동하길”
  • 영광21
  • 승인 2014.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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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 말띠생 윤년중 <법성새마을금고 이사장>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으로 시작했던 2013년 계사년은 기대보다 실망이 더 큰 한해가 됐다. 침체된 경기는 도무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더욱 나빠지기만 했고 대선 1년이 지난 지금도 국정원의 대선개입 등의 이슈로 떠들썩했다.

최근에는 철도 민영화 우려와 함께 대규모 철도노조 파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공권력에 대한 불신, 커져가는 불안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이 때에 그럼에도 우리는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고 다시 한번 새 희망을 이야기한다.

“말은 활동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죠.”
새해를 맞아 덕담을 청하고자 찾은 법성새마을금고에서 만난 윤년중(73) 이사장.
“1년 내내 연중 활동한다고 해서 이름이 년중이다”고 웃는 윤 이사장의 표현처럼 그는 70이 넘는 나이에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윤 이사장은 “말은 활동적인 동물인데 나도 그렇고 내 친구들을 보더라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며 “옛날에는 여자 말띠는 집밖으로 나간다고 좋지 않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여자들도 남자 못지않게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고 소개한다.

올해로 73세가 되는 윤 이사장은 1942년 임오년 말띠해에 태어났다. ‘집안 대대로 굴비장사를 하고 있다’는 윤 이사장은 아들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법성국제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고 올해로 31년차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광주·전남지구 부총재도 맡고 있다. 윤 이사장은 영광지역 임오년생 모임인 ‘임오회’의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7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윤 이사장에게 젊다는 것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래서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도 많다.
윤 이사장은 “칠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젊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된다”며 “젊었을 때 무슨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행동해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돌아봤을 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이 기억될 수 있도록 바르고 건설적인 마음과 행동으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애정을 담은 조언을 전했다.
윤 이사장이 젊은이들에게 전한 조언은 그의 인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으로 금고가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봉사단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열정을 쏟고 있다고.
적잖은 나이에도 식지 않은 열정을 자랑하는 윤 이사장처럼 올 한해 지치지 않는 말의 기운을 받아 활기차게 시작해보자!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