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살아있는 최고의 운동기구”
“말은 살아있는 최고의 운동기구”
  • 영광21
  • 승인 2014.01.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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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승마 동호인 김의돈 씨

하얀 설원 위 갈색털의 반들반들한 윤기를 자랑하는 말 위에 앉은 영광군상이군경회 김의돈 회장의 모습은 마치 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금의환향한 장군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는 올해로 8년째 승마를 즐기고 있는 승마동호인이다.

“승마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나 물어보세요.”
군복무 시절에 처음 말을 접하고 말에 호감을 느껴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승마를 시작했다는 김 회장은 3만평 규모의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승마장을 열게 된 것도 승마의 매력에 매료되면서 부터다. 제주도까지 직접 찾아가 말 2마리를 구입한 그는 영광읍 무령리에 승마장을 처음 연다.

김 회장은 “원래 영광지역에서 운영하다 영광지역에서는 동호인들이 많지 않아 영광에서 광주로 가는 길에 3만평 규모의 승마장을 운영하며 승마를 즐기고 있다”며 “단순히 승마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 관리부터 훈련까지 직접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김 회장이 말하는 승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자세교정에 탁월하다는 것이다. 구부정한 자세로는 승마를 즐길 수 없기 때문에 말에 오르면 저절로 허리가 펴지고 바른 자세로 교정된다는 것. 또 전신운동이 된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승마를 즐기는 동호인도 꽤 늘고 있는 셈이다.

김 회장은 “승마는 전신운동으로 운동효과가 커서 말이 곧 살아있는 운동기구나 다름없다”며 “헬스와 같이 똑같은 패턴으로 운동기구를 이용해 하는 것보다 훨씬 동적이고 재미도 있다”고 설명한다.
또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과 달리 장비가 크게 비싸지 않고 승마장도 장기간 회원으로 등록하면 한번에 2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김 회장은 “올해 홍농읍에 승마장이 문을 열 계획인데 승마장이 생김으로 인해 더욱 저렴하게 승마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 영광군민은 참 복 받은 것이다”며 “올해는 말의 해를 맞아서 승마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