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60년 만에 맞이하는 갑오년 푸른 말이라고 불리는 청마의 해이다. 영광군민 모두가 진취적이고 활발한 청마의 기상을 이어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어 가정에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소망해본다.
우리나라 교통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가운데 불명예스럽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어린이와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교통시설물을 확충하고 교차로마다 경찰관을 배치하거나 단속을 강화하는 등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그다지 쉽지 않는 현실이다.
2013년 영광지역 교통사고는 총 630건, 264명이 부상했고 2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는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 12명 대비 100%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13년 교통사고 사망자중에서 65세 이상 사망자가 15명으로 총 사망자의 62%를 차지해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같이 노인교통사망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80세 전후의 고령으로 인한 신체 기능저하에 따라 운전자의 순발력과 대응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망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운전자의 안전운전불이행, 과속,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보행시 밤에 검은 옷을 입고 차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운전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다. 또 고령자가 이륜차, 사발이, 전동휠체어를 운전하면서 농로나 지선에서 주 도로로 나올시 일단 정지해 좌우를 살피지 않고 통과하면서 주도로를 달리는 차와 부딪치면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곤 한다.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밤에는 가급적이면 도로를 걷지 말고 부득이하게 야간 외출시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야광 모자를 써야한다. 또 이륜차 등을 운행시는 지선에서 간선도로로 통과할 때는 일단 정지후 좌우를 살피고 운행해야 한다.
이밖에 차와 마주보고 걸어 조금이나마 빨리 위험을 감지하는 것이다. 무단횡단하지 말고 횡단보도가 조금 떨어져 있어도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교통약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양보와 배려문화가 정착돼 교통사망사고없는 2014년 한해 안전한 영광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신 동 준 교통관리계장
영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