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1주일만에 범인검거 자백받아
살인사건 1주일만에 범인검거 자백받아
  • 영광21
  • 승인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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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영광서, 적극적인 수사활동으로 피의자 15일 검거
영광경찰서(서장 김대식)가 지난 8일 발생한 조 모씨 살인사건 피의자로 K 모(31)씨를 15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사건 발생 1주일만에 범인을 검거한 쾌거를 올린 것이다.

영광서는 영광읍 단주리 S부동산 사무실에서 지난 8일 발생한 피해자 조 모씨 살인사건 피의자로 15일 오후 6시경 영광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주 모 직업훈련생인 K씨를 검거해 정확한 살인동기를 조사중에 있다.

영광서 수사과에 따르면 피의자 K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애인 김 모(25)씨의 소개로 1년전부터 조씨를 알게 돼 피해자의 심부름까지 해준 사이였다. 그는 최근 도박으로 인한 빚독촉에 시달린 나머지 돈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피해자를 범행대상으로 정하고 광주 모생활용품점에서 둔기를 구입해 7일 영광에 와 사무실에 침입, 술에 취해 잠을 자던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K씨는 그동안 조씨로부터 훔친 현금 10만원과 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의류와 패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 K씨는 범죄사실 은폐를 위해 피해자를 살해한 후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고 마당에 주차된 피해자 차량을 직접 운전해 현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버렸다. 그러나 피해자 차량은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지난 11일 발견됐다.

경찰은 그동안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해 피해자의 금전 치정 원한관계 등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여 애초 이번주 수사망을 압축해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15일의 범인 검거는 초기 수사의 과학적 접근과 적극적인 수사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단시일에 사건을 해결했던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