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운동화세탁 전문점 <엄마손운동화손세탁>(대표 최형순).
가게 안에는 이제 막 목욕을 마친 사람의 얼굴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는 운동화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범한 운동화부터 등산화, 축구화와 심지어 가죽구두, 가죽부츠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게 세탁된 신발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긴 앞치마를 두르고 운동화 세탁에 한창인 최형순 대표는 “집에서 세탁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든 세탁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운동화빨래방을 운영한지 5년째에 접어든 최씨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금은 어떤 것이든 깨끗하게 세탁해 고객에게 새 것처럼 만들어 돌려주는 세탁의 달인이 됐다.
전라북도 부안이 고향이지만 한빛원전에서 일하는 남편을 따라 영광지역에 터를 잡은 것도 어느새 27년. 오랫동안 생명보험회사에서 설계사로 일했던 그녀가 운동화빨래방을 열게 된 것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연세제를 접하면서부터다. 설계사로 일하면서 천연세제를 판매하는 일도 함께 했던 그녀는 어느날 “이 세제로 운동화를 빨면 정말 깨끗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운동화빨래방을 열게 됐다고.
최 대표는 “운동화는 때가 잘 지워지지 않아서 독한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번거롭더라도 천연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세탁하고 있다”며 “락스도 흰 운동화 끈을 세탁할 때를 제외하고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엄마손운동화손세탁>에서는 고객이 운동화를 맡기면 먼저 소독을 하고 손으로 1차 세탁을 한 뒤 운동화세탁기에 넣는다. 그리고 다 빨아진 운동화는 향균, 소독작용을 하는 건조기에 넣고 말리면 세탁이 끝난다. 여기에 신발 끈까지 다시 매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임무완료. 집에서 빨고 말리면 덜 말라서 물냄새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엄마손운동화손세탁>에서 세탁하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고객들에겐 운동화를 처음 산 것처럼 깨끗하게 세탁돼 배달된다. 또 3켤레 이상은 수거하고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좋다.

최 대표는 “운동화를 깨끗하게 신는 것은 발 건강을 좌우하기도 한다”며 “흔히 가죽구두는 닦아 신기만 하지 구두 속까지 세탁하지 않는데 우리는 가죽구두도 깨끗하게 세탁이 가능하다”고 소개한다.
이 밖에도 집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큰 이불빨래와 카펫 등도 세탁하고 오리털 패딩 또한 세탁이 가능하다. 특히 바쁘더라도 꼭 1~2시간정도 살균소독후 세탁하기 때문에 삶아 빤 것처럼 더 깨끗하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라고.
빨기 어려운 까다로운 세탁물을 깨끗하게 뚝딱 세탁해내는 <엄마손운동화손세탁>은 영광읍 남천리 영광공공도서관 입구에서 찾을 수 있다.

“깨끗한 신발 발 건강 지키세요”
우리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신발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세균이 있다. 그래서 깨끗하게 세탁하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우리 <엄마손운동화손세탁>에서는 천연세제를 사용해 세탁하고 삶아 빤 것처럼 살균소독하므로 더욱 깨끗한 신발을 신을 수 있다. 또 운동화 외에도 가죽구두, 부츠 등도 세탁이 가능하므로 닦아서만 쓰기보다 빨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 밖에도 집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 카펫, 오리털 패딩도 전문적으로 세탁하고 있고 골프가방이나 가죽가방 등도 세탁이 가능하다.
또 3켤레 이상은 직접 방문해 수거하고 배달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운동화 세탁은 한 켤레당 아이 신발 4,000원, 어른 신발 5,000원이다.
▶ 위치 : 영광읍 남천리 영광공공도서관 입구
▶ 전화 : 351-8080(수거·배달)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