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빛나는 꿈을 응원해 주세요”
“우리들의 빛나는 꿈을 응원해 주세요”
  • 영광21
  • 승인 2014.02.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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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초축구부 -

전라남도교육감기축구대회 우승, 전국유소년주말리그 전남 1위, 전라북도금석배전국축구대회 3위.
영광초등학교축구부(감독 오세열 사진)는 지난해 출전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알려왔다. 열악한 운동환경으로 팀이 해체됐던 것을 오세열 감독이 다시 꾸려 도전한지 10년. 그동안 영광초등학교축구부는 전남지역에서 손꼽히는 축구명문으로 자리 잡았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연달아 냈다. 또 지난해에만 전남 프로축구단 유소년팀으로 4명, 광주FC 유소년팀에 2명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입단하기도 했다.

오세열 감독은 “처음 3~4년은 참 힘들었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학부모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이들도 더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광초축구부는 24명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대부분 영광지역 선수들이지만 타 지역에서 영광초축구부의 명성을 듣고 일부러 전학을 온 선수도 4~5명에 이른다고.

그러나 축구 꿈나무를 위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잠재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큰 아쉬움이다. 매년 합숙을 하고 훈련을 하는 등에 2억원 가량이 필요한데 행정관청에서 지원해 주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 감독은 “스포츠팀에 대한 지원은 체계적인 훈련으로 이어져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다”며 “각종 스포츠대회나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스포츠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것은 그보다 몇 배는 더 큰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환경속에서도 영광초축구부는 꿈을 향한 도전을 쉬지 않는다.
오늘 우리의 작은 관심이 지역 축구 꿈나무들이 뿌리를 내릴 튼튼한 토양이 되고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든든한 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 아닐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