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면 장보사거리에서 대마산단 방향으로 조금 달리다보면 왼쪽으로 딸기시설하우스가 보인다. 먹음직스럽게 빨간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린 하우스 한켠에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이제 막 수확한 딸기를 포장하고 있는 <하나농장> 이운영·김점례씨 부부.
“우선 하나 잡솨봐~”

이운영 대표는 “우리 태청산딸기작목반은 다른 지역의 딸기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비교하면 매우 적은 규모지만 품질만큼은 자부할 수 있다”며 “우리 작목반은 각 농가에서 최고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작목반 자체적으로 생산된 딸기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거쳐 출하하기 때문에 품질이 으뜸이다”고 자랑한다.
맛도 영양도 최고 ‘태청골딸기’
이곳 대마면이 고향으로 딸기농사를 시작한지 30년 가까운 경력을 자랑하는 이 대표는 몇년전까지 작목반장을 맡아 전체 딸기농가의 생산력과 품질 향상, 작목반 내실화에 노력을 쏟기도 했다.
그동안 별다른 시행착오가 없었던 이씨 부부는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큰 시련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우스 시설이 태풍에 모두 부숴져 시설을 복구하는데는 물론이고 1년 딸기농사를 쉬어야 했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컸다고. 지난 1년동안의 고생으로 어깨가 상해 얼마전 어깨수술을 했다는 그의 모습에서 그동안의 고생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털고 일어나 올해 출하하는 딸기가 태풍 피해를 딛고 처음 출하하는 딸기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 대표는 “우리 딸기농사꾼들은 대개 딸기농사를 ‘15개월 농사’라고 하는데 그만큼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다는 뜻이다”며 “소비자들에게 맛좋은 딸기를 제공하기 위해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정성들여 키운다. 나뿐만이 아니라 딸기농사를 짓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고 말한다.


이렇게 생산된 딸기는 태청골딸기라는 이름으로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가락시장으로 팔려 나간다. 이 밖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지역주민들에게도 조금씩 소매로 판매하기도 한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매년 일부러 이 대표 부부의 하우스를 찾아 딸기를 구입해 가기도 한다고.
이 대표는 “지금이 딸기가 제일 맛있을 때”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운영·김점례 <하나농장> 대표
“자식처럼 키운 맛있는 딸기”
우리 태청골딸기작목반 <하나농장>은 자식을 키우는 정성으로 맛있는 딸기를 생산해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몇년전부터는 양액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방식은 지상 1m 높이에 시설을 설치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고 인건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또 흙 대신 물과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을 주기적으로 투입하기 때문에 병해충이 덜 발생해 딸기 맛이 좋다.
태청골딸기는 저농약 재배방식과 더불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관리인증 GAP 인증을 받아 보다 안전한 딸기를 맛보실 수 있다.
맛도 좋고 영양도 우수한 우리 태청산딸기작목반 딸기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 위치 : 대마면 영장로 102
▶ 전화 : 010-3610-4129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