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확실한 주전선수 되겠다”
“올해는 확실한 주전선수 되겠다”
  • 영광21
  • 승인 2014.0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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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배구 동호인 김상국 씨

큰 키에 우람한 체격이 눈에 띄는 배구 동호인 김상국(49)씨. 염산농협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봤음직한 낯익은 얼굴의 그는 염산농협에서 근무하며 매주 수요일, 일요일에는 배구를 즐긴다.
염산배구클럽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배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열혈 축구인이었다. 그러나 축구는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에는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 기상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배구도 배우게 됐다고.

특히 염산배구클럽은 축구클럽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어 2곳의 클럽에 가입하지 않아도 축구와 배구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또 살찌기 쉬운 겨울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김상국씨는 “배구를 시작한지는 10년 정도 됐는데 본격적으로 기본기를 배운 것은 3년전 부터다”며 “다른 종목과 다르게 배구는 기본기가 중요한 운동인데 함께 활동하는 염산초등학교 체육선생님의 도움으로 기본기를 익히다보니 배구가 더욱 재미있다”고 자랑한다.

이어 “배구는 몸싸움이 거의 없어서 화기애애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웃고 즐기기에 좋은 운동이다”며 “또 부부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김씨가 주로 맡는 포지션은 레프트 센터로 그는 “무대포 스윙이 장기다”고 말하며 웃는다. 큰 체격 덕분에 스파이크에 파워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김씨의 목표는 전남생활체육대회나 지역대회에서 클럽의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 김씨는 “우리 클럽 동호인 가운데 베테랑이 많다보니 주전이 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은희창 감독은 “축구를 잘하는 만큼 배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는 뜻이지 그렇다고 배구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잘한다”며 “지금도 주전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한다.

염산배구클럽의 분위기메이커로 선후배간 화합도모의 1등 공신이라는 김씨가 그의 바람처럼 확실한 주전선수로 뛰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