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아 마땅한 우리 아이들!
사랑받아 마땅한 우리 아이들!
  • 영광21
  • 승인 2014.02.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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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288 - ● 다복이(윤규병 글 / 이담 그림 / 휴먼 어린이)

현대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이젠 다문화 가정도, 한부모 가정도, 조부모 가정도 낯설지 않다. 다만 가정의 형태만으로 상처를 입는 아이들의 마음이 문제이다.
엄마는 혼자서 다복이를 낳는다.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물쇠로 잠근 방에 젖먹이를 혼자 두고 돈을 벌어야 했다. 다행이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를 찾아가 터를 잡는다.
하지만 1년을 방에 갇혀 혼자 보낸 다복이는 말과 행동이 느릴 뿐 아니라 두려움에 엄마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이웃의 관심과 사랑으로 안정을 찾은 다복이는 밝고 건강한 아이로 성장한다.

엄마는 이웃집에 혼자 살던 아저씨와 인연을 맺어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다복이는 아빠가 생겨 한없이 기쁘다. 물감과 왁스 그리고 긁어내는 기법은 사실적인 주인공의 현실이 그대로 녹아있다. 고통, 외로움, 희망, 사랑, 행복의 색깔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들이 어른의 이기심에 버려지고 고통받고 있다. 내 아이만을 위한 사회가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도록 사회적 제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