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
  • 영광21
  • 승인 2014.02.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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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5월11일 완도 엑스포 벨트

김, 미역, 다시마, 톳, 청각 등 해조류는 과거 가난한 섬사람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식품이었다. 오늘날에는 최고의 건강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학약품을 일절 쓰지 않는 건강 자연식품이기 때문이다. 해조류는 또 식량자원을 넘어 기능성식품, 의약품, 바이오에너지, 신소재를 생산해 낸다. 해조류 산업이 미래 블루오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조류는 아시아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98%(1천863만 톤)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99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 가운데 우리 전남에서 국내 생산량의 82%인 81만3000톤을 생산한다. 완도에서는 37.4톤을 생산하고 있다.
 
해조류 소재 세계 최초 박람회

우리 도와 완도군이 올해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준비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해조류 최대 생산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해조류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산업과 교육박람회인 셈이다.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완도항 해변공원과 장보고유적지 일원에 설치되고 있는 박람회장은 주제관과 3개의 부제관, 기업관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은 공중에 떠서 완도바다를 보는 느낌이 들도록 조성된다. 여기서는 다양하고 풍성한 해조류를 소개한다. 해조류의 가치를 인식하는 공간이다.

부제관인 생태환경관에서는 청정 바다 속에 살고있는 해조류의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직접 해조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건강식품관에서는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전시한다. 몸에 좋은 해조류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산업자원관에선 해조류를 활용한 의약·에너지·신소재 산업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미래 해조류 산업의 발전가능성도 소개한다.

기업관에서는 국내외 60여개 해조류 관련 기업체들이 개발한 해조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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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산업 발전 촉매제 역할

해양문화존은 동북아 해양 실크로드 해상무역역사관, 장보고해상무역상단 체험 존으로 구성한다. 해조류체험장은 해조류와 어패류 미니 양식장, 어촌체험장으로 조성된다.

일본의 특허제품인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시식, 즉석 해초국수 만들기 체험도 관심거리다.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상온에서도 40분 동안 녹지 않는다.

국내외 해조류 관련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해조류학술회의를 통해 해조류의 대량 생산과 고부가가치 자원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해양을 끼고 있는 세계 20여개 나라 수산도시 시장들이 모여 지속 발전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바다식목의 날 행사도 열어 바다 정화활동, 바다숲 조성, 어류 방류 등을 통해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공유한다.

박람회 개최에 따른 효과도 크다. 1천307억 원의 생산유발, 536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2182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인류의 미래자원인 해조류를 소재로 세계 최초의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조류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고 세계 해조류산업을 우리가 선도한다는 의미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