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2달만에 15㎏ 감량했어요”
이사람 - “2달만에 15㎏ 감량했어요”
  • 영광21
  • 승인 2014.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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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 다니기 전에는 100㎏에 육박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통통했다. 라면, 햄버거, 피자, 치킨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몸무게는 80㎏이 됐고 쏙 들어간 뱃살을 보면 뿌듯하다. 게다가 맞는 옷이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떤 옷을 입어도 잘 맞는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여자친구도 생길 것 같다.

이 모든 일이 불과 2달만에 표성국(17) 학생에게 일어난 일이다. 올해 영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이 된 성국군은 올해 1월1일부터 살을 빼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고. 부모님께 헬스클럽에 등록하겠다고 말하고 퍼스널 트레이너 김보균씨를 만나 운동을 시작했다.
성국군은 “남자중학교를 졸업하고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돼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는다.

새해를 맞아 굳은 다짐을 했건만 다이어트가 쉽지만은 않았다. 매일 저녁이면 치킨, 피자 같은 야식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요즘 유행하는 음식을 먹는 방송인 이른바 먹방을 볼 때면 더욱 힘들었다고.
성국군은 “야식을 먹었던 버릇이 있어서 저녁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의지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며 “하루 식단도 트레이너 형이 정해준 대로 잡곡밥, 닭 가슴살, 계란 흰자 등으로 철저히 종류와 양을 정해서 먹었다”고 강조한다.

겨울방학 기간동안 끊임없이 야식과 자신과의 싸움을 견딘 성국군에게 일어난 마법같은 변화에 친한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놀라기도.
성국군은 “제가 살이 많이 빠져서 통통한 친구들도 헬스클럽에 다니기 시작했다”며 “살이 빠지니까 옷을 입는 것도 즐겁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자랑한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꾸준히 헬스클럽에 다닐 수 없게 돼 아쉽다고.
“헬스클럽에는 다닐 수 없지만 꾸준히 식단을 조절해 체중을 유지할 생각이다”며 환하게 웃는 멋진 성국군에게 곧 예쁜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