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축구를, 축구는 옥당FC”
“토요일에는 축구를, 축구는 옥당FC”
  • 영광21
  • 승인 2014.03.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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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당FC축구회 -

나른한 토요일 오후. 영광상하수도사업소 뒤편 축구경기장에 옥당FC의 깃발이 휘날린다.
꽃샘추위의 매서운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축구공에만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1일 창단한 옥당FC축구회(회장 김대중 사진)다.

“우리 클럽에는 젊은사람들은 없어요. 전부 4~50대 중년들이 모였어요.”
잠시 숨을 고르던 한 회원이 던진 말처럼 옥당FC는 영광지역의 4~50대 중년층들이 모여 창단한 축구클럽이다. 회원은 원래 축구를 좋아해 동호인으로 활동했던 사람부터 초보자까지 다양하다.

김대중 회장은 “이제 몸과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중년들이 모여서 건강을 지키자는 뜻에서 클럽을 창단했다”며 “축구를 사랑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축구경기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생클럽임에도 옥당FC의 회원은 40여명으로 꽤 많은 편이다.

배만홍 감독을 비롯한 김대중 회장, 서희권 부회장 등 제법 탄탄한 조직체계를 갖췄고 영광초등학교 오세열 감독이 수석코치를 맡음으로써 건강유지와 더불어 실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또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역의 축구발전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사업도 구상중에 있어 진정 축구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김대중 회장은 “한사람이 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지역의 축구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옥당FC의 가입자격은 특별하지 않다. 그저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통해 즐겁게 사람을 만나고 싶은 4~50대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상의 피로로 늦잠을 자기 쉬운 토요일. 이불을 털고 일어나 옥당FC 회원들과 뜨거운 땀을 흘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