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열 영광군예비군지역대장은 “이 친구가 축구, 볼링, 수영, 수상스키, 테니스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며 “물론 뛰어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영광대대 군무원으로서 지역민과 군부대 사이의 가교역할도 잘하는 등 못하는 것이 없는 친구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이 말은 영광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대술씨를 두고 한 말이다. 만능스포츠맨인 김씨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하는 운동은 테니스다. 현재 영광테니스클럽의 총무를 맡으며 테니스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그다.
김씨가 테니스 라켓을 잡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서울에서 근무하다 영광지역으로 발령받아 온 그는 유명한 테니스 스타인 앤디 로딕의 경기를 보고 테니스에 매료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김씨는 “조그마한 공 하나를 가지고 상대방과 승부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짜릿하고 재미있는지 모른다”며 “상대방과 겨뤄서 이겼을 때의 그 희열감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상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테니스의 매력을 설명한다.
테니스대회에서 처음 보는 상대방과 경기를 치를 때에는 긴장감과 희열은 배가 되기도. 이렇듯 테니스에 푹 빠져 날마다 퇴근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꼬박 3시간 가량을 테니스코트에서 보낸다. 동호인중에는 연습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김씨가 테니스에 남편을 빼앗긴 아내의 눈초리를 감수하더라도 꼬박꼬박 테니스코트를 찾는 이유는 올해 안에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올해에는 광주·전남 동호인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며 “최종적으로는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테니스를 계속 할 계획이다”고 말하며 웃는다.
지난해에는 16강에도 진출했다고 하니 4강 진출이 그리 먼 이야기인 것만은 아닐 것 같다.
올해 7~8월경에는 테니스코트 위로 비가림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씨를 푹 빠지게 한 테니스의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이사람 - 테니스 동호인 김대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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