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마. 넌 할 수 있어!
부끄러워마. 넌 할 수 있어!
  • 영광21
  • 승인 2014.04.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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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293 - ● 난 발표가 정말 싫어(베스 브래컨 글 / 제니퍼 벨 그림 / 노란우산)

내성적이고 수줍은 아이는 사람들 앞에 서기가 두렵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해야 하는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할까?

샘은 오늘도 조용히 학교생활을 한다. 그래서 친구들은 샘에 대해서 잘 모른다. 샘은 초콜릿, 강아지, 장난감 트럭을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말 수가 적기 때문에 친구들은 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싫어하는 샘은 학교에서 발표수업을 하기로 한 날이 되자 무척 두렵다. 부끄러움에 실수를 할까 봐 꾀병을 부리지만 엄마에겐 통하지 않는다.

친구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실수할까 봐 안절부절 하지만 자신의 차례가 되자 조심스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강아지 그림을 보여주며 발표를 한다. 아무도 샘을 비웃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고 속이 울렁거리지도 않았다.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고 발표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아이의 심리가 잘 녹아있다. 두려움을 털어내는 작은 용기가 큰 기쁨이 되고 생활이 즐거워짐을 깨닫는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