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봄, 알 꽉 찬 주꾸미 먹으면 힘이 ‘불끈’
입맛 없는 봄, 알 꽉 찬 주꾸미 먹으면 힘이 ‘불끈’
  • 영광21
  • 승인 2014.04.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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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502 연화하우스<영광읍>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 봄. 알이 꽉 찬 봄의 제철요리 주꾸미가 도망가려던 입맛을 붙잡는다. 영광읍 신하리에 위치한 사계절 제철요리전문점 연화하우스(대표 김경미)에도 먹음직스러운 주꾸미요리가 올라왔다.

주꾸미 한접시를 주문하자 김경미 대표가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싱싱한 쭈꾸미를 건져 올려 끓는 물에 데쳐 내놓는다. 알이 꽉 찼다.
김경미(52) 대표는 데친 주꾸미를 먹기 좋게 손질하며 “우리는 제철요리를 취급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싱싱한 해물만 사용해요. 산지에서 바로 잡은 것으로요”라며 자신있게 말한다.
같은 가격이라도 더 푸짐하게 담는 것은 <연화하우스>만의 넉넉한 인심이다.

막 데쳐 놓은 꼬들꼬들한 주꾸미에 야채를 곁들여 쌈을 싸서 한 입 가득 넣으면 싱싱한 바다의 향이 퍼진다. 애주가들에게는 술안주로, 미식가들에게는 봄철 입맛을 사로잡는 제철요리로 충분하다.
김 대표가 추천하는 또 다른 주꾸미요리는 주꾸미와 돼지고기를 함께 양념해 볶은 주꾸미볶음이다. 매콤한 양념에 주꾸미와 돼지고기의 맛의 조합이 단연 최고다.
요리를 다 먹을 때쯤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볶음밥도 맛있다.


바다의 맛을 정성으로 대접
<연화하우스>는 지난해 8월 지금의 자리에 새로 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영광군청 인근에서 연화회관을 운영하다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서인지 김 대표의 얼굴이 낯익다.

요식업계에 종사한지 15년이 다 된다는 그녀의 손끝으로부터 마치 집에서 엄마가 차려준 것과도 같은 ‘집밥’의 맛이 재현된다. 음식을 조리할 때 조미료를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그 맛의 비결.
김 대표는 “조미료를 아예 안쓴다고는 할 수 없지만 거의 쓰지 않고 맛을 내고 있다”며 “제철요리를 판매하다보니 바다의 맛을 그대로 대접하려고 노력하고 또 싱싱한 해산물들로 요리하면 그 자체로도 맛있어서 조미료가 따로 필요없다”고 말한다.

또 무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오리탕도 <연화하우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중의 별미다. 이곳 오리탕의 특별한 국물 맛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김 대표는 “점심식사 메뉴인 생돼지 애호박찌개도 인기가 좋다”며 “손님들께서 ‘어릴적 먹던 애호박찌개의 그 맛 그대로다’고 칭찬도 많이 하시고 집으로 포장도 해 가곤 한다”고 자랑한다.
봄에는 주꾸미, 여름에는 병어와 민어,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자연산 숭어 등으로 그 계절 바다의 맛을 정성으로 대접하는 <연화하우스>를 찾으면 사시사철 입이 즐겁다.

인터뷰 - 김경미 <연화하우스> 대표

“최선으로 최고의 맛 대접해요”

우리 <연화하우스>는 제철요리전문점으로 싱싱한 해산물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여름에는 민어와 병어,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자연산 숭어회 등을 판매하며 3~4월 봄에는 알이 꽉 찬 주꾸미로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오고 있다.

주꾸미요리는 살짝 데쳐먹는 주꾸미회와 돼지고기와 양념해 볶은 주꾸미볶음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무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오리탕과 옛맛을 그대로 살린 생돼지 애호박찌개도 인기가 많다.
인공조미료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먹는 밥상을 대접하는 우리 <연화하우스>를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정성껏 대접하겠다.
▶위치 : 영광읍 신남로 158
▶전화 : 351-1632, 0378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