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초등학교 6학년 박주희 학생은 줄넘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또박또박 설명한다.
염산면 야월리에 사는 주희양은 초등학교 야월분교장을 다니면서 처음 음악줄넘기를 배웠다. 그러다 지난해 야월분교장이 염산초와 통합되면서 함께 뛰는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다고.
주희양은 “처음에 학교가 통합되면서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어려웠는데 줄넘기를 하면서 더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고 친해지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해 염산초 줄넘기클럽은 전라남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도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또 광주클럽대항 청소년생활체육축제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도.
주희양은 “우리가 큰 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광주·전남지역에서 열린 줄넘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놀랍기도 했지만 자신감도 붙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나이답지 않게 똑 부러진 주희양은 올해 염산초 전교어린이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시험 전날이면 그동안 배운 것을 꼼꼼히 복습하는 등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이라고. 또 얼마 뒤 있을 전국소년체전 100m, 200m 육상 단거리 전남도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기도 한 팔방미인이다. 지난해에는 전남도대회에서 100m,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재주도 많고 똑 부러진 꼬마아가씨의 꿈은 예쁘고 맛있기까지 한 과자와 빵을 만드는 파티쉐가 되는 것이라고.
주희양은 “내가 요리한 음식을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행복해서 파티쉐가 되고 싶다”며 “가장 잘하는 요리는 김치볶음밥”이라고 말하며 방긋 웃는다.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선발, 전국 줄넘기대회 수상을 위해 꿈꾸는 미래의 멋진 파티쉐 주희양의 명랑한 꿈을 응원한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이사람 - 염산초 줄넘기 박주희 학생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