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쓰레기는 주워 오는 모범 낚시클럽”
“내가 버린 쓰레기는 주워 오는 모범 낚시클럽”
  • 영광21
  • 승인 2014.04.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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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회 -

 굳이 몸을 부딪치고 땀을 흘려야만 건강한 여가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낚시클럽 한마음회(회장 양상용 사진)는 단연코 ‘아니다’고 대답할 것이다.
영광지역의 4~50대 낚시를 좋아하는 선·후배들이 모여 7~8년전 결성한 한마음.

흔히 낚시라고 하면 횟감을 낚아 올리는 바다낚시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즐기는 민물낚시 동호인들이 더 많다고 한다. 한마음회도 불갑저수지나 가까운 하천에서 민물낚시를 주로 즐기고 있다.

양상용 회장은 “지금이 산란기라 낚시하기 최고로 좋은 때이다”며 “각자 최선을 다해 생업에 종사하다 퇴근 후나 주말 등에 잠시 짬을 내 낚시를 즐긴다”고 말한다.
낚시인들이 생업을 팽개칠 정도로 낚시에 열중한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또 다른 사람들과 교류없이 혼자서 묵묵히 즐기는 야외스포츠라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양 회장은 “낚시는 동호인들과 같이 음식도 해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재미있다”며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즐거움이 더 커진다”고 말한다.
한마음회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정기모임 외에도 시간이 되는 회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낚시터로 떠나기도 한다.

꾸준히 모임을 갖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낚시를 즐겨서인지 지난달 군서의 한 저수지에서 열린 영광군생활체육한마당 낚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마음회는 또 많고 커다란 민물고기를 낚는 것도 중요하지만 낚시를 마친 후 뒷정리가 확실한 모범 낚시클럽이다.

양 회장은 “낚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쓰레기는 주워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많은 낚시인들에게 당부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