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대한 강한 갈망과 의지가 있었죠”
“성공에 대한 강한 갈망과 의지가 있었죠”
  • 영광21
  • 승인 2014.04.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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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미주뷰티예술미용학원장>

화장품 회사의 판매사원으로 입사해 메이크업 강사를 시작으로 미용교육분야에 뛰어들어 미주뷰티예술미용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민(48) 원장.
광주에서 미용학원을 운영한 경력만 20년이 넘는다는 그녀는 “체격이 워낙 왜소하고 약하다보니 돌아다니는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며 “문화, 공연, 성극 메이크업과 지역축제, 뮤지컬 분장 등의 일을 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화장대 5개를 놓고 소규모로 학원운영을 시작했다”고 처음 미용학원을 열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이후 학생 수도 늘어나고 점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조직화되면서 성취욕과 그녀 스스로도 배움의 열정이 생겨나 끊임없이 공부했다.
김 원장은 “미용이 공부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다보니 끼니를 거르는 것이 다반사였고 영양섭취가 불균형해서 이 몸매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녀가 미용강사가 된 것은 농협이나 기업 등에서 초청을 받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메이킹 수업 등과 방과후 교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라고.
광주지역에서 최초로 미용학원을 운영하면서 점차 분원을 내고 자리를 잡으면서 그녀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강의를 해 주기도 한다.

김 원장은 “영리 목적이 아닌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란 열정이 있는 아이들을 도와가면서 가르쳐서 대학도 보내고 하면 정말 뿌듯하죠”라며 “젊은이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과 열정이 예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방긋 웃는다.

광주지역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우연한 기회에 영광지역 이룸미용학원을 인수하게 된 김 원장은 “사실 거의 대부분의 미용학원이 본점은 서울에서 출발해서 다른 지역에 분점을 내는데 저는 그러한 학원의 모태를 광주에서 시작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라며 “영광으로 온 것은 우연히 영광에 왔다가 참 살기좋고 깨끗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아 꼭 여기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음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조금만 배워도 셀프 메이크업과 네일아트가 가능하고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다”며 “영광군과 연계해 농지원부소지자와 지역건강보험가입자, 지역실업자들은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광지역에서의 탄탄하게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김 원장의 끊임없는 연구정신과 가르침의 열정이 그녀가 백발의 할머니가 될 때까지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