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297 - ●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이상교 글 / 박지은 그림 / 토토북)

앙상한 가지에 새싹이 돋아 푸르른 나무로 자라는 것처럼 아이들의 언어도 자라면서 풍성해 진다.
우리 아이의 언어능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아기는 엄마의 언어적 자극을 통해 말을 배운다. 엄마의 입 모양과 소리를 들으며 배우는 시기가 지나면 혼자서 척척 가락을 실어 노래하듯 말한다. 반복하며 말하기를 시도하는 시기에 동시의 자극은 표현력을 증가시켜 아이의 언어를 쑥쑥 자라게 한다.
말에도 느낌과 빛깔이 있어 적절한 소리 흉내말과 모양 흉내말은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여 더 큰 감동을 준다.
입말이 살아있는 동시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짧은 동시와 똑똑 튀는 그림이 어우러져 어느새 뚝딱뚝딱 외워 버린다. 풍성한 소리 흉내말과 모양 흉내말은 표현력과 상상력을 자극해 더 재미나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말하는 아이로 성장하려면 언어적 감각이 필요하다.
리듬감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동시로 그 기본을 즐겁게 준비해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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