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부도 잘하고 태권도도 잘해요!”
“우리는 공부도 잘하고 태권도도 잘해요!”
  • 영광21
  • 승인 2014.05.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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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초 태권도부 -

얍! 얍! 얍!
아이들이 운동하고 있다는 건물에 도착하기도 전에 저 멀리서부터 아이들의 힘찬 기합소리가 들린다.
땀 냄새 가득한 체육관에서 낯선 이의 방문에 눈이 동그랗게 변하면서도 겨루기에 한창인 귀여운 영광초 태권도부 아이들이다.
영광초 태권도부는 2~6학년으로 누구보다 태권도를 좋아하는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태권도는 대표적인 한민족 고유의 무술로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투기 스포츠이자 대한민국의 국기이다.

경기중에는 손기술과 발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타격 부위에 명중하면 점수를 얻게 되는 경기이다.
영광초등학교 태권도부는 최근 전국학생체육대회 전남도대표로 4명이나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편파판정으로 인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도입됐던 전자호구를 도입해 꾸준히 훈련한 결실을 얻은 것이다.
전자호구방식은 체급에 맞게 파워치를 설정한 후 그 설정된 파워가 센서에 적용돼야만 득점을 할 수 있다.

영광초 태권도부 고경한 코치는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운동한다는 것은 옛날 말이다”라며 “영광초등학교는 내부적으로 학업성적이 좋아야 시합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밀한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영광초 태권도부의 기본 훈련방향이다.

고 코치는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전한 생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대회에서의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 주겠다”고 말한다.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요”라고 입을 모으는 태권도부 학생들. 기특한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실력을 쌓아서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