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한지붕 아래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가정의 달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검은 바위산 비탈 밑에는 천막을 치고 양떼를 키우는 유목민이 있다. 그곳에는 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막내 텐진까지 5대가 함께 살고 있다.
양떼들은 풀을 뜯어 먹고 스스로 집으로 돌아오고 한마리가 죽으면 한마리가 태어나면서 그 수가 유지된다.

작은 텐트 안에서 5대가 함께 잠드는 텐진네 가족은 오늘을 감사하며 내일을 꿈꾼다.
운율적인 리듬감을 살린 시와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공존한다. 알록달록 색깔들이 춤추며 양들의 움직임과 자연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가족은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관계가 아니다. 물질적인 만족이 아닌 가족만이 알 수 있는 뜨거운 사랑과 끝까지 함께 하고 믿어주는 따뜻함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족의 모습일 것이다. 오늘 함께 살고 있는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해보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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