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옷 걱정은 그만 ‘비키’로 가자!
다가오는 여름 옷 걱정은 그만 ‘비키’로 가자!
  • 영광21
  • 승인 2014.05.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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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509 - 비키<영광읍>

아침이면 옷장을 열 때마다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고민이다.
분명 작년에도 옷은 입고 다녔을 텐데 도대체 어떤 옷을 입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어디서 어떤 옷을 사 입어야 할까. 그럴 때는 영광읍 남천리에 위치한 여성복 전문 패션브랜드 <비키>로 가보자.
젊고 예쁜데다가 손님들에게 싹싹하기까지 한 김지형(30) 대표. 그녀는 해남 출신이지만 대학교 때 영광군청에서 잠시 근무한 인연으로 남편과 결혼해 영광에 정착했다.

오는 6월이면 <비키> 매장을 시작한지 꼭 2년이 된다는 김 대표는 의류매장을 해보고 싶었던 때 마침 즐겨 입었던 <비키> 브랜드의 매장을 인수하게 됐다고.
“인수시점에 작은 아이를 임신중이었고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터라 어려웠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라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임신 때문에 1년여 동안 여동생에게 매장을 맡기고 출산, 육아에 전념했는데 ‘또 주인이 바뀌었나봐’라고 생각하며 떠나는 고객들을 바라만 봐야 했다”고 말한다.

여동생이 매장을 떠나고 난 뒤 직원없이 혼자 운영했다는 김 대표는 “혼자이기에 고객이 붐비는 시간에 여러 고객을 동시에 혼자 봐 줄수 없어 그냥 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대표는 “고등학생 재학시절부터 <비키>라는 브랜드를 좋아했다”며 “가격대비 원단이 좋고 디자인도 예쁘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라고 자랑한다.

또 딸과 엄마가 함께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입는 사람과 연령에 따라 같은 옷을 입어도 느낌과 모습이 달라 누구나 좋아한다고.

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브랜드
김 대표는 “지역 특성상 인터넷 쇼핑의 발달로 인해 정작 주 고객 연령층인 10대 후반 ~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우리 옷을 못 입는 것이 안타깝다”며 “주로 40~50대 고객층이 가장 많다”고 말한다.
그녀가 의류매장을 운영하며 힘든 점은 서비스업이다 보니 다양한 손님을 만나며 대하는 것이다. 옷 구입후 한달만에 가져와 환불해 달라는 손님, 세일기간이 아닌데도 세일을 해달라며 떼쓰는 손님들이 있다고. 그러나 반대로 기분이 좋게 하는 손님들도 있다.

“어느 더운 여름날 손을 꼭 잡고 매장으로 들어오는 50대 부부가 있었는데 부인이 어떤 옷을 골라 갈아입고 나와도 남편 눈에서 자동으로 하트가 뿅뿅 나왔다”며 “일일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소재가 덥지는 않는지 세세하게 신경써주는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보통의 남자들은 같이 쇼핑하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테이블에 앉아있거나 밖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아 사이좋은 50대 부부의 모습이 그동안 <비키>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고객이 원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그녀는 “반품 시에 냄새나 구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만 지켜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말한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


김지형<비키> 대표

“예쁜옷 구경하며 쉬어가세요”

편하게 와서 구경하시고 구매하지 않고 그냥 가는 것을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
우리 매장을 지나가다 목이 마르면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는 사랑방이어도 좋다.
의류 브랜드를 3~4개 늘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고 멋진 건물을 세워서 타 도시에 있는 것처럼 전문 쇼핑몰을 하는 것이 먼 미래에 꼭 해보고 싶은 목표다.

매월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휴무이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현재 봄상품 50% 여름상품 30% 할인행가 기간이며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비키>를 찾아주시는 많은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영광의 모든 여성이 <비키>를 입는 그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전화 : ☎ 352-2050
▶ 위치 : 영광읍 중앙로 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