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품 활용한 동시 그림 동요선집 눈길
민속품 활용한 동시 그림 동요선집 눈길
  • 영광21
  • 승인 200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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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출신 아동문학가 노남진 <징검다리>출간
평면성을 탈피한 네번의 시화전으로 좋은 호평을 받았던 영광출신의 아동문학가 노남진(광주문협 사무국장) 작가가 세번째 작품집 <징검다리>를 발간했다. 그동안 네번의 시화전에 전시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작품집은 책장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손때 묻은 쟁기 징 항아리 소쿠리 등으로 구성한 시화작품이 칼라로 실렸다.

제1부 우체부, 제2부 징검다리, 제3부 대보름 이야기, 제4부 개구쟁이 은지, 제5부 법성포 노을로 구성된 50편의 동시화와 제6부에는 동요 13편 등 총 63편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발간사에서 “요즘 민속박물관을 찾지 않으면 좀처럼 만나볼 수 없는 민속품들을 찾기 위해 3년여에 걸쳐 주말마다 시골마을과 개미장터를 찾아다녔지만 동시와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 민속품을 구하기 어려워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민속품에 어울리는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절제된 동시를 선보인다는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아동문학회 송명호 회장은 발문에서 “주로 우리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소재를 대상으로 참신하고 재미있는 내용을 지닌 동시들이 많고 그래서 동시는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한 작품이 많이 있다”라고 했다.

동시 그림 동요선집 <징검다리>는 동시를 재미있고 감칠맛 나도록 화가의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이정남(서양화가, 한국미협회원)씨의 삽화와 MBC창작동요제 대상(제15회, 제19회), KBS창작동요제 제4회 입상, 제5회 은상을 수상한 작곡가 정동수(광주문화초등학교)씨가 곡을 붙인 13곡의 동요를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연말까지 광주지하철 상무역에서 시화전·옛 정취 흐르는 다양한 작품 전시
작가는 동시와 동요를 멀리하는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동시를 선보이고 부모들은 어릴적 추억과 어린이에게는 어른들의 생활을 간접 체험함으로서 부모와 어린이가 한자리에서 문화 공감대를 만들고자 했다. 또 지난 10월24일부터 연말까지 광주 지하철 상무역에서 네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시화전에 찾아가면 재미있는 동시와 책과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민속품을 직접 볼 수 있다.

노남진 아동문학가는 계간 <문학춘추> 작품상(94)과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시집 <자유인> 동시집 <기차여행>이 있다. 그는 현재 한국문협 전남문협 전라남도공무원문학회 시향문학회 회원과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문학춘추작가회 부회장, 광주문협 사무국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라남도 재난재해관리과에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