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필요”
영광읍 신하리의 고추특화시장에는 40여상가가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군내버스가 고추시장 앞까지 경유하지 않고 있어 불편함이 많다. 고추를 직접 키워 시장으로 팔기 위해 2~30근 조금씩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고추시장까지 오는 것이 번거로워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중간 상인들에게 헐값에 판매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접 생산하는 농업인들에게나 우리 고추시장 상인들에게 불편함이 따르고 있다.
또 상가내에서 도난사고가 때때로 일어나고 있어 CCTV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6~700만원 가량이 든다고 해서 자체적으로 설치하지 못했다. 상인들을 위해서 설치비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이밖에도 고추시장은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면 장이 끝나 아무것도 없이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다. 60억원이라는 큰돈을 투자해서 시장을 건설했지만 빈 땅으로 남아있는 시장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시장의 활성화와 상인들의 소득향상,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여러모로 연구를 해봤으면 좋겠다.
“문화혜택 누릴 수 있는 정책 절실”
문학평론가인 조선대학교 이동순 교수는 영광지역을 두고 ‘전남문학의 1번지’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영광에서 유명한 인사들이 많이 탄생했다는 뜻이다. 조운 시인을 비롯한 호남 최초의 동화작가인 정태병 선생, 조남영, 조희관 선생은 모두 영광출신이다. 그러나 이들을 푸대접하고 있다. 영광출신 작가들의 시집 발간과 생가 복원 등을 통해 전남문학 1번지의 위상을 되찾고 좌우이념을 초월한 통일에 대비한 통일문학 준비와 함께 문학탐방로를 개설했으면 좋겠다. 또 영광출신인 백학명 선사, 천진도인 인곡스님,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 대종사의 일대기를 발간해 영광지역 종교순례지를 방문한 내방객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길 바란다.
문화예술분야에 있어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음악과 미술 등 예능과목에 대한 과외비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또 법성포단오제나 불갑산상사화축제, 군남찰보리축제 등을 제외한 특색없는 읍·면단위 축제와 행사는 축소·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명사를 초청한 강연회를 매주 실시해 군민들이 인문학과 교양강좌를 듣기 위해 먼 거리까지 가지않고 영광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 우도농악과 난타 등 각종 동호회를 적극 지원해 군민 모두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미래 기둥들을 위한 정책 필요하다”
어른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나라의 보배요 미래’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세월호 속에서 “기다리라”는 선원들의 말에 그냥 기다리고 있다가 귀한 생명 빼앗긴 학생들처럼 우리사회 속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무관심과 어른들의 과욕 속에 갇혀서 숨이 막혀가고 있는 지경이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나듯이 학교폭력과 공교육의 굴레 속에 있는 우리지역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누구하나 이 땅에서 꿈과 비전을 이뤄갈 정책과 대안은 말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의 참사를 보며 그저 “미안하다”고 멋쩍은 표정을 짓는 바보스러운 어른들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아동·청소년복지에도 그 분야의 전문가들과 아동·청소년들의 참여로 정책과 제도의 개선, 적절한 예산의 투입, 분야별 성과의 평가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나 힐링 프로그램 활성화, 학교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대책,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사회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
후보자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를 교훈삼아 투표권 없는 우리 미래의 기둥들에게도 섬기는 자세와 정책을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