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방자치제에 있어 군수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출마를 결정한 계기와 군수란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인지를 상대방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배제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군수는 첫째, 전남도나 중앙에 폭넓은 인맥과 세상을 보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합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돼서는 발전이 없습니다. 둘째, 우리지역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 공무원입니다. 600여 공무원 조직을 통솔하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지역의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넷째,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열린생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과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끝으로 군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능력과 니편, 내편 가르지 않는 화합의 정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직성을 가져야 합니다.
▶ 그렇다면 내가 군수로서 적격자인지, 본인이 걸어온 길과 비교해서 구체적인 답변 바랍니다.
지난 6년 저는 니편, 내편 가르지 않고 반대편을 더 보듬어 왔습니다. 또한 농촌의 시골집, 마을경로당, 허름한 짜장면집, 터미널 지하 순대국집 등에서 여러분과 늘 격의없이 대화하며 편하고 친근한 군수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저는 우리군 역사 이래 가장 큰 성과를 거둬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군은 2,857억원의 국도비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2007년 대비 1,177억원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대마산업단지에 전국 최초의 1~2인승 전기차 신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400억원의 국책사업과 330억원의 추가 국책사업을 유치했는데 중앙부처에 당초 없었던 계획을 우리군에서 제안해 부처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거의 유례가 없었던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대마산단도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고 여러분의 자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농산물 판로개척 및 소상인의 매출을 늘려주는 등 영광발전의 획기적인 토대가 될 것입니다.
이번 군수선거는 영광군의 운명을 맡기는 일입니다. 민선5기 공약이행율 전국 군단위 1위 약속을 잘지키는 사람, 중앙에 폭넓은 인맥과 리더십, 세상에 대한 넓은 안목 등 능력과 자질을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영광은 대표적인 농업군입니다. 그런데 2015년 쌀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자체 독립적인 해결방안은 고민해 보셨는지요?
지난 6년동안 저는 농업재정투입율 전국 7위를 기반으로 농정시책평가 전국 최우수 및 전라남도 4년 연속 최우수와 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 현재 800억원대의 농어업 예산을 1,000억원대로 늘려서 농어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입니다. 증액된 예산은 농업관련 단체와 협의해 우선순위를 정해 농어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벼재배 전면적에 새끼우렁이를 무상지원해 영광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은 친환경 재배된 쌀이라는 이미지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친환경 유기질 비료지원을 확대하고 노령화에 대비한 지게차를 2년 이내에 전마을에 공급하며 5만원 이하 농기계 무상수리를 해드리겠습니다. 태양초와 오디, 딸기의 명품화단지를 조성하고 양파와 고추의 비닐 멀칭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청보리 한우와 보리올포크 브랜드를 육성하고 조사료 유통센터 건립과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 주말이면 지역의 젊은이들이 광주나 다른 도시로 나가 영광지역이 조용하다고 합니다. 이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인데요. 이유는 뭐라 생각하시는지, 해결방법은 있습니까?
영광예술의전당이 곧 준공됩니다. 주말에 개봉 영화도 상영하고 정기적인 문화예술공연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 10년 후의 영광을 생각하면 시골 마을에 몇 가구씩이나 남게 될는지 걱정입니다.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와 인구도 늘어나서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대마산단을 활성화시키는 것만이 근본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도지사 후보도 대마산단을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 정기호가 기업의 근로자가 붐비는 영광을 꼭 만들겠습니다.
▶ 상대방 후보가 제시한 공약중 ‘이 공약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공약이 있습니까. 또 상대방 후보 공약 중 실현가능성이 낮은 공약이 있다고 보시는지? 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상대후보의 공약은 새로운 것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굳이 전남교육공무원 교육원 유치라고 했는데 교육원은 이미 구례에 시설이 돼 있고 교육공무원 수련원을 도교육청에서 계획중인데 영광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실현가능성이 낮을 정도가 아니라 전무한 공약이 있습니다. 80세 이상 노인들게 매월 10만원씩의 장수수당을 드린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명백한 거짓공약입니다. 조례제정하면 가능할 것처럼 말하는데 그것도 거짓입니다. 14억원의 장수수당 지급시 기초노령연금법 시행령에 의거 매년 20억원씩의 국비지원금이 삭감될 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즉시 철회하고 노인들께 사과해야 합니다.
▶ 우리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국정원의 댓글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관건선거의 심각성을 유권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유권자를 현혹하는 금품은 유권자의 참뜻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군민여러분께 선거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를 추방하겠다고 정기호 후보는 약속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은 김준성 후보가 정기호 후보에게 던진 질문으로 사전에 ‘상대 후보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각 후보에게 요청해 받은 내용임>
지금은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강력히 지시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젊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저를 만나서 군수님을 지지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공무원들은 대부분 변화와 개혁을 원해서 오히려 현직이 불리합니다. 그런데도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은 일부 퇴직 선배공무원이 김 후보님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분들의 성품으로 봐서 누구는 인사, 누구는 공사에 깊숙이 개입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답니다. 금권선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김 후보님께 묻고 싶은 사항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 떳떳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 정기호 후보께서 군수로 재임하는 동안 친인척이 운영하는 복지시설의 덩치가 기존의 몇배는 커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합법적인 지원이었다고 하더라도 군수 재임중 몸집이 커진 친인척의 사업체나 복지시설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명백한 흑색선전입니다. 제 형수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은 15년 전부터 대부분 국비지원사업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시설입니다. 제가 군수 취임 이후에 새로 늘려준 사업이 없습니다. 효사랑 노인복지센터 건물이 국도비 7억9,800만원과 군비 2억6,600만원으로 군수 취임 이후 준공은 됐으나 취임 이전인 2008년 4월에 보건복지부에 국도비 지원사업을 신청해 확정된 시설입니다. 지역자활센타나 주거현물 집수리 사업, 푸드뱅크 운영 등과 관련된 사업은 제가 군수로 취임하기 훨씬 이전부터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해오던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 군수로 재임하시면서 관급공사 등에 대한 수의계약이 일부 특정업체에게만 몰아줬다며 관련업계가 형평성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지난 임기동안 형평성있게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하셨는데 지역 업체들에게 공평하게 일감을 줬다고 생각하는지요?
전에 아스콘 포장과 관련해서 일부 업체에 편중 계약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담당공무원을 질책한 적이 있습니다. 공사의 특성 등 실무적인 사정이 있어서 그랬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지금까지 저의 의도에 의해 어떤 업체도 편중해서 계약해준 일은 없었습니다. 이권과 관련한 관급계약에 제가 직접 관여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이번에 당선되신다면 3선으로 마지막 임기이기 때문에 군수 개인의 이익을 먼저 챙기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당선되신다면 어떻게 군정을 운영해 나가실 것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임기가 끝난 후에도 지역에 서 살면서 손가락질 받는 일은 절대하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신조입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이러한 흑색선전 너무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상대의 정책은 보이지 않고 숨어서 하는 공격만 너무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도둑질도 해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대후보 주변에는 뇌물수수, 사기 등 비리 전력자들이 많아서 군수가 몇 명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저는 지난 6년 동안 인사나 관급공사에 단 한건의 잡음이 난 적도 없습니다.
강한 원칙과 소신, 균형감각과 분별력을 갖고 군정을 운영해 왔고 기회를 주시면 앞으로도 정말 깨끗한 군정을 운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