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을 가꾸는 ‘참일꾼’ 역할 톡톡”
“묘량을 가꾸는 ‘참일꾼’ 역할 톡톡”
  • 박은정
  • 승인 2004.1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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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 묘량면생활개선회
“회장님 오늘 우리집 김장하는데 와서 간도 좀 봐주고 밥이랑 해서 먹고 가요.” 한창 김장이 시작되고 있는 요즘 묘량면생활개선회 회원의 정감어린 목소리다. 농촌여성 지도자로서 농가생활의 질 향상을 촉진해 지속적인 농촌발전과 농촌여성의 지위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농업기술센터 산하 학습단체 묘량면생활개선회(회장 지정희).

지정희 회장은 “우리 모임은 현재의 생활모습을 관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가정생활과 지역의 생활개선에 가장 큰 중심을 두고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현재 22명의 회원이 매월 29일 정기모임을 가지며 토론을 통해 지역발전의 방향모색과 기본적인 생활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모임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또 “생활개선회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모임 외에도 친목모임을 자주 갖으며 화합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단합대회의 일환으로 회원 전원이 모두 참석하는 여행을
1년에 한번씩 실시하며 단합된 힘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묘량면생활개선회는 지역의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집정리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봉사자로서도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또 폐비닐 농약병 등 재활용품수집운동을 연중실시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을의 독거노인을 위한 효도관광, 불우이웃돕기 등을 실시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묘량면에서 운영하는 장암자원봉사대원으로도 활동중인 이들은 다른 봉사대원들과 힘을 합쳐 도로변 꽃길조성사업과 장암산 등산로정비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정화 담당구역으로 삼층석탑을 청소·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농업인박람회, 면민의 날, 영농교육 등이 개최될 때는 다른 지역의 생활개선회를 도와 식사제공 등의 봉사도 펼치고
있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장암봉사대원은 “묘량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지역의여성단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 주력시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그들을 소개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실행하는 힘을 가지며 스스로 추진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인격을 배양하도록 노력한다’는 생활개선회의 기본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는 묘량생활개선회. 이들은 지역주민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환경개선과 농업노동 경감을 위한 과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