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용(71) 호남4·19혁명단체 총연합회 상임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언론의 무능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용 대표는 광주KBS 취재부장, 한국기자협회 전남부지부장, 전남매일신문사 사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다.
군서면 만금리에서 태어나 자란 김 대표는 공무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영광초등학교를 다니다 광주로 이사했다. 김 대표의 아버지는 영광군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고김휴병씨다.
김 대표는 어릴 적부터 광주에서 살아와서 영광에 대한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재광영광군향우회에서 활동하면서 고향사람들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주요 일간지 외에도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김 대표는 고향의 지역신문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는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인구가 3,000명만 되도 지역신문이 하나 생길 정도로 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다양한 담론이 넘쳐난다”며 “영광에서도 지역에서 발로 뛰며 여론을 형성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지역신문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구조의 특성상 어려운 점도 많지만 지역신문사나 기자들은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에 굴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대표는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한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킨 4·19혁명에서 김 대표는 우리나라 통일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김 대표는 “남북분단을 고착화시킨 장본인인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제 됐다. 민주주의를 찾아가자.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판문점에서 만나자’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며 “대한민국 헌법에도 4·19정신을 건국이념으로 삼아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듯이 이러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때 민주주의는 물론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1,000만 국민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4·19정신 계승을 위한 각 지자체의 지원조례 제정, 4·19통일탑 건립 등을 위한 걸음이 분주하다.
김 대표는 “고향에서도 4·19정신을 계승한 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기존에 서명운동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펼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