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꼭 받아야 할 신의 선물 ‘가베교육’
어린이가 꼭 받아야 할 신의 선물 ‘가베교육’
  • 영광21
  • 승인 2014.07.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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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진<가베 지도자>

신이 준 은혜로운 선물이란 뜻으로 최초로 유치원을 창설한 교육학자인 프뢰벨이 고안한 교재교구의 총칭인 가베.
가베를 통한 교육은 가베조각으로 단순한 모양에서부터 복잡한 모양까지 아이들이 다루며 알아가는 것이다. 딱딱하기 쉬운 도형 조각들을 다양한 놀이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자발성과 창조성을 키울 수 있어 좋은 교육방법중 하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광지역에서도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가베교육이 실시된다. 여성문화센터에서 한국가베교육협회가 주관한 가베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자는 뜻에서 무료로 가베교육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8명의 교사가 초등학교 1학년생 10명을 대상으로 1개월 동안 총 4번 교육할 예정이다.

대마초등학교병설유치원 시간제 교사인 박미진(49) 교사도 이번 가베교육 봉사에 참여한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녀는 병설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유치원으로 온 가베교육 공문을 우연히 보고 가베교육을 받았다.
마음속으로만 원하고 있던 교육을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자비를 들여 수업을 듣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가베는 놀이로 일정한 시간에 책상에 앉아서가 아니라 아무데서나 해도 돼요”라며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선생님이 엄마가 해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우리 아이를 위해 직접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박 교사는 “특히 활동적인 아이는 자신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어린시절 이러한 자극들은 아이들 인생에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큰 경험이 된다”며 “최근에는 이러한 가베교육이 감성, 창의성, 논리성뿐 아니라 수리력 발달과 사회성 형성에 가장 필요한 교육으로 인식이 되면서 가베교육은 유·초등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필수교육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키우는 것은 바로 교육이다”며 “유아시절의 몇 년은 인생의 전 기간을 합친 것보다 더 소중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내가 100개를 알아야 10개를 온전히 가르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책과 더 소통하고 나아가 아이들과 소통하려 한다”며 “아이들의 바른 인성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 SQ, EQ, IQ를 두루 갖춘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베지도자로써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창의가베교실 지도자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열정으로 영광교육 발전의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