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주방 좀 빌려 주세요!
엄마, 주방 좀 빌려 주세요!
  • 영광21
  • 승인 2014.07.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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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309 - ● 고사리손 요리책 (배영희 글 / 정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아이는 주방에 관심이 많다. 그곳에서 엄마가 요리를 하기 때문이다. 싱크대 안의 주방용품도 신기하지만 스스로 만든 요리는 더욱 맛있다.

알록달록 앞치마를 두른 꼬마는 멋진 요리사로 변신한다. 소꿉놀이 시간에는 장난감으로 음식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진짜다. 먼저 필요한 재료 목록을 뽑는다. 그리고 순서에 맞게 자르고, 지지고, 굽고, 다지고, 으깨고, 젓고, 튀기고, 짜고, 양념을 바르고 볶으면 맛있는 음식이 탄생한다. 봄햇살이 더 맛있게 해주는 요리, 건강하게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요리, 햇곡식과 열매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추운 겨울이 기다려지는 요리 등으로 사계절을 건강하게 보낸다.

영양소는 물론 조리과정부터 완성된 요리까지 불편함이 없다. 또한 아이들의 표정이 맛나고 말랑말랑, 쫀득쫀득, 노릇노릇, 둥글뾰족 등 우리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요리는 오감을 자극하고 탐구 및 창의능력 발달은 물론 끈기와 인내를 기르게 하고 자신감까지 향상시킨다. 특히 언어자극과 스트레스 해소 뿐 아니라 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주방을 내어주는 건 어떨까?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