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자”
  • 영광21
  • 승인 2014.07.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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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육상 동호인 박관현씨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깡마른 체구와 햇빛에 그을린 까만 피부를 자랑하며 육상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영광초 육상부 전문지도자인 박관현(44)씨.
박씨의 5형제는 어릴 적부터 전부 운동을 했다고 한다. 운동이 곧 놀이였고 그 놀이가 이제 직업이 됐다.
박씨는 자영업을 운영하던중 영광군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로 있는 형 박달현씨의 영향으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올해 1월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초등학생 선수를 맡아 관리하고 기초반을 육성하고 있다.

박씨는 “초등학생은 100m, 200m,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의 종목이 있다”며 “초등학교에서는 기본기를 연습하고 중학교에서는 적성에 맞는 종목을 연습하며 고등학교에서는 준성인으로 본인만의 종목이 드러나 집중적으로 연습한다”고 말했다.

또 “연습이나 시합도중 당하는 부상은 선수들의 최대의 적이다”며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평상시 꾸준한 자기 관리와 스트레칭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형제가 운동을 즐겨했듯이 박씨의 큰딸도 실업팀인 광주시청에서 800m, 1,500m 육상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작은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한국청소년육상대회 10㎞ 경보 금메달을 획득했다. 셋째딸 또한 언니와 오빠를 따라 육상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렇듯 박씨 본인의 자녀들도 스스로 이뤄나가게끔 지도자 역할만 해줄 뿐 강제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아직은 어린아이들로 사춘기와 2차 성징을 겪으면서 어려움이 오기도 한다”며 “선수 각자가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연습하기에 할만하지 않을까요?”라고 예전처럼 혹독하게 연습만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는 듯 되묻는다.

영광군 육상실업팀 창단이 꿈이라는 박씨는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지도하는 열정에 선수와 하나가 돼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