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10 - 나랑 놀아요(홍승연 글/그림, 대교북스주니어)

아이들은 엄마를 좋아한다.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은 무엇을 하든 좋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엄마랑 함께 놀기란 어렵다.
엄마는 하루 종일 집에 없다. 난 엄마랑 노는게 제일 좋은데 말이다. 엄마가 돌아오실 시간이 되면 더 기다려진다.
하지만 엄마는 돌아오셔도 바쁘다. 엄마가 할 일을 대신 하면 엄마는 나랑 많이 놀아주실 거다. 그래서 엄마를 대신해서 구석구석 먼지를 닦고 쓰레기통을 비우고 여기저기 지저분한 것도 닦는다. 엄마를 위해 푹신한 자리도 만들고 따끈한 음식도 준비한다. 엄마를 위해 집안의 일을 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하다.
딩동~ 엄마다. 벨소리가 울리면 한달음에 현관으로 달려간다. 엄마는 깜짝 선물을 좋아하실까?
반려견의 눈빛과 표정에 우리 아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담긴 반려견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상대방을 위해 한 행동이 그대로 전해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음을 전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고 왜 그랬는지 살펴보는 마음도 필요하다. 배려 또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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