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에요”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에요”
  • 영광21
  • 승인 2014.07.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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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체조 동호인 김선우 학생

여름방학이 시작돼 고요함이 흐르는 영광중앙초.
하지만 체육관에는 방학과는 상관없다는 듯 체조연습에 여념이 없는 6명의 체조꿈나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조선수로서의 멋진 꿈을 키우고 있는 김선우(9) 학생은 “선생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제가 원해서 1학년때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다소 무뚝뚝하지만 똑부러지게 말한다.

김선우 학생이 체조를 시작한 것은 1년6개월 정도로 근육잡힌 몸과 흐트러지지 않은 면모는 9살 나이보다 성숙해 보여 흐뭇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훈련의 고된 모습이 느껴져 안타깝기도 했다.
선우군은 “체력을 키우는 운동이 재미있다”며 “체조가 좋아 운동하느라 공부에는 아직 취미가 없어서 잘하지는 못한다”고 쑥쓰러워하며 웃었다.

영광중앙초 체조부 이수형 감독은 “영광중앙초 체조부의 역사는 30여년으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배출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소년체전에서 10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인 선배가 많다”며 “선우군도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주로 우리 학교를 빛낼 수 있는 학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우군은 지난 24~25일 수원에서 열린 교보생명컵 체육대회 체조분야에 각 시·도에서 60여명이 대표로 출전해 경쟁한 결과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당당히 수상했다.

생애 첫 대회에 나가 화려한 성적을 보인 선우군은 “금메달을 따서 모든 사람이 축하해주니 기분이 좋다”며 “엄마가 시켜주신 피자를 동생과 맛있게 먹었다”고 자랑했다.
또 “더운 여름 식구들과 함께 한 물놀이가 좋다”며 “운동도 좋지만 노는 것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한다.
마냥 물놀이가 좋은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훈련에서만큼은 ‘노력하는 자만이 금 맛을 볼 수 있다’고 했듯 새로운 도전을 위해 노력하는 김선우군의 무한질주가 세계를 놀라게 하는 또 한명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수가 되기를 응원한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