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2002 한·일 월드컵대회와 제14회 부산 아시안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97년말 IMF 외환위기로 실추된 국가의 위상을 회복하였으며, 제16대 대통령선거에 있어서는 남·북 평화와 동·서 화합을 이룩할 수 있는 21세기의 새로운 리더를 성공적으로 선출함으로써 온국민이 환영하고 세계가 놀라는 선거혁명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불황속에서도 국내의 가계소비가 증가되어 지난해 저축률이 82년이래 최저인 26.2%로 떨어지고 1가구당 가계부채가 평균 3천만원에 달하는 한편, WTO 쌀시장 개방압력과 정부수매의 점진적 축소방침으로 쌀값이 떨어지고,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 타결에 따른 값싼 농산물 수입으로 가격경쟁력이 하락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경제가 파탄에 빠지는 등 다시금 제2의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할 만큼 경제위기감이 팽배해져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해에는 이처럼 침체된 경제위기를 회생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혜를 한데 모으고, 맡은 분야에서 원칙과 질서를 지키면서 근면과 성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군의회는 군민 여러분께서 그간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코자 항상 노력하고 연구함으로써 2003년도 주요군정이 군민의 복리증진과 소득증대를 위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의 대변자이며 감시자로서 견제와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 선진 의회상을 구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이 고장의 산자수명한 자연조건을 살린 관광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종합발전계획에 대하여는 우리 군민의 소득과 직결되면서 환경친화적이고 현실에 부합되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소외계층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복지분야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지방자치는 형식적인 제도와 법률보다도 군민 여러분의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애정있는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없이는 참다운 지방자치를 이룩할 수 없는 만큼 군민의 참여속에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영광군의회 의장 강 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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