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 7·30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개 호 국회의원
■ 특별인터뷰 - 7·30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개 호 국회의원
  • 영광21
  • 승인 2014.08.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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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다가서는 정치인 되겠다”

지난 7월30일 실시된 영광·담양·장성·함평지역 7·30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후보가 81.2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이개호 당선자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역중 가장 높은 전국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재·보궐선거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돼 이개호 당선자 역시 7월31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불갑면에서 박관현 열사비 참배로 국회의원으로서의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7·30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에 대한 상임위원회 배정을 완료했으며 이개호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편집자 주

이번 7·30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영광군민 여러분의 큰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지역민들에게 감동으로 다가 선 이중효 후보님에게도 마음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동안 지역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이곳이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다시 또 뛰겠습니다.

저의 오랜 꿈이었던 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오직 한길로 나아갈 것을 굳게 약속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역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과분한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역중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슴 따뜻한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 지역주민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선거 슬로건이기도 한 ‘가슴 따뜻한 정치’를 선거운동부터 시작해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두루 살피며 서민들의 애환을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특히 농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던 점이 농업인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첫번째 일정으로 가격폭락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함평지역의 양파 재배농민들과 양파 야적현장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또 농민회, 한농연, 낙우회 등 지역 농민단체들과도 쌀시장 개방 등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영광지역에서의 낙후되고 소외된 섬인 낙월도를 방문하고 노인과 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는 등 가슴 따뜻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저의 진정성을 군민여러분께서 인정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2016년 총선까지 남은 2년여 임기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힌다면?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며 민생을 돌보겠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모두를 포용하며 지역 화합도 이끌겠습니다.
또한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쌀개방, FTA 등 위기의 농업 현실 앞에서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새로운 내일을 열겠습니다. 저에 대한 선택은 보다 더 잘사는 영광·담양·함평·장성을 만들라는 지역민들의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온 힘을 다해 지역발전을 이끌겠습니다.
구호에 그치고 있는 ‘생활정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겠습니다. 생활정치는 보수냐 진보냐, 지역간, 세대간 논쟁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을 위하는 정치입니다.
당의 모든 결정을 당원이 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당의 모든 결정을 당원이 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를 활성화 해 당원 주권을 확립하겠습니다.

필요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하고 소신있는 초선의원이 되겠습니다. 새정치의 근간이 새인물이라면 정치를 바꾸기 위한 새인물의 노력은 변화의 핵심입니다. 처음 반짝했다 찻잔 속의 태풍처럼 사라져 버리는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영광지역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신지요?
물산이 풍부하고 대내외 여건이 좋은 영광은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문화·경제·산업측면에서 상당부분 앞서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더 큰 영광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영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우선적으로 내년도 국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민선6기 영광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현안사업과 농어민 경제에 초점을 맞춰 국비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쌀개방과 FTA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농축수산업의 위기 극복에 주력하는 한편 농어업소득 안정화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는데도 실질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영광의 미래를 견인할 대마산단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투자유치에 직접 나서 일자리 증가를 통한 생산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빛원전의 안전과 사후처리 문제에 대해 긴 안목으로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조직이 분열되는 등 기반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광 등 4개 지역의 지역위원장을 맡아 당 재건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선거 과정에서 편을 가른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영광지역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했습니다.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과정에서 과열된 양상은 선거 이후까지도 생채기와 앙금을 남겼던게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근본적인 당의 분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새정치연합 당내 뿐만 아니라 모든 세력들이 다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저의 선거사무실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갈등을 겪었던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등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지역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학연과 혈연, 지연으로 맺어진 지역 선후배라는 끈끈한 인연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을 재정비하는데 있어서 인위적인 화합을 이끌기 보다는 지역 선후배 관계를 통해 자연스레 소통하며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물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거나 소홀함이 없도록 중간적인 위치에서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당직 구성에 있어서도 중용의 지혜를 발휘해 지역위원회가 원만함 속에 탄탄한 당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내 의견을 활발히 듣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반영해 화합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만들고 있음을 덧붙여 말씀 드립니다.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식선거 첫날 첫 일정으로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함평의 양파생산농가와 양파 야적현장에서의 만남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양파값이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시에는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만큼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한숨섞인 목소리가 무척이나 가슴 아팠습니다.
지역 농업단체들과 간담회에서 정부의 무책임한 쌀개방을 꾸짖는 농민들의 성난 목소리 또한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농업이 위기입니다. 농사 짓기가 갈수록 힘이 듭니다.
저는 농업·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자 합니다. 상임위 또한 반드시 농림수산위로 배정받아 농민의 성난 목소리를 온전히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겠습니다.
농업관련 직불·보조금 제도 개선과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 법률 등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약속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진정성의 의미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주민 속을 파고들어 눈높이를 맞추며 진정성을 전하는 것만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얻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번 7·30 보궐선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이기도 합니다.

민심이 변하고 있습니다. 대결과 진영의 프레임으로는 더 이상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역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최고 지지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더 낮은 곳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며 서로 공감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고 여러분께 늘 진심으로 다가서는 정치인 이개호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변함없는 관심을 애정을 바랍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