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방어 위한 호신술 합기도”
“자기방어 위한 호신술 합기도”
  • 영광21
  • 승인 2014.08.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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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합기도 동호인 장동현 씨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영광중앙초등학교 아래에 위치한 전남체육관을 찾았다.
전남체육관 사무실에는 수많은 상장과 트로피들이 진열돼있다. 보니 2012년 8월 합기도 4단 합격증 및 2009년 7월 대한삼보연맹 심판원 자격증을 볼 수 있었다.

최 관장이 레슬링 코치로 활동한 이야기를 한창 듣다 체육관을 찾은 합기도 동호인 장동현(34)씨를 만났다.
영광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동현씨는 “유도를 4년 정도 배우다 합기도를 시작한 것은 1년 정도 됐다”며 “합기도는 자기방어를 위한 호신술이면서 종합무술이다”고 설명한다.
장씨는 “운동신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운동을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남체육관에서 1주일에 3일 정도 성인부가 배우는 7~10시 타임중 합기도와 삼보 두 종목을 2시간 동안 배우고 있다”고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장씨가 수업을 받는 전남체육관에서는 고등학생부터 성인부 수업에 들어가는데 이곳에는 방학때 잠깐 배우는 고등학생도 있고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성인들도 있다.
그는 “운동을 한 뒤 땀을 배출하니까 피부가 맑아짐을 느꼈다”며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편인데 운동해서 땀을 흘렸을 때와 운동하지 않아서 땀이 나지 않았을 때 피부로 느끼는 차이가 크다”고 운동이 피부에 미치는 효과를 귀뜸한다.

저녁시간 전남체육관에서는 젊은 청년들과 장씨를 포함한 여성회원까지 10여명이 서로 부대끼며 합기도를 수련하고 있다.
그는 “음악도 틀어놓고 쉬엄쉬엄 즐기면서 임하고 있다”는 체육관 분위기를 전하며 “함께 배우고 있는 삼보 같은 경우는 실제 격투기니까 안전장비를 갖추고 관장님의 지도하에 체력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합기도와 삼보를 접목해서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장동현씨는 사업이 한가한 낮 시간에 골프와 수상스키도 즐기는 스포츠마니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체육관으로 향하는 장동현씨의 발걸음이 가볍다.
박은희 기자 blesstoi@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