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강사나 직장 개방 등 협조 필요해요”
“지역에서 강사나 직장 개방 등 협조 필요해요”
  • 영광21
  • 승인 2014.09.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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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귀남<영광중학교 진로진학교사>

지난 20일 한전문화회관에서는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항공업계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교육기부로 항공업 직업특강이 있었다. 이날 특강은 대규모 강연형태로 진행돼 질의응답 부족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항공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진로탐색의 계기가 됐다.

이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무엇이 될까’라는 직업적 생각보다 평소 흥미와 성격에 따라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탐색해 보고 진로를 그려본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부터 일선 학교에 진로진학상담 교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영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찾아가도록 돕는 진로진학교사 윤귀남 교사.

윤 교사는 1981년 교직에 입문해 1983년 영광중학교에서 사회과목으로 영광지역 학생들과 인연을 맺었다.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기도 했지만 대마중, 법성중, 홍농중 등 영광지역에서 총 19년간 학생들을 만나와서인지 어느 지역에서보다 애정이 가는 영광학생들이다.

첫 제자들이 이젠 학부모가 돼 만남을 갖고 있지만 교육하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항상 현재의 모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소 상담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윤 교사는 전문상담자격과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역량을 키워왔다. 윤 교사가 수업을 맡고 있는 과목은 ‘진로와 직업’으로 일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숨길 수 없다.

윤 교사는 “중학교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로와 직업’과목을 정규 교과목으로 수업하고 있다”며 “진로와 진학 상담업무 및 직업인과의 만남, 진로 박람회 참석, 학과 체험 등 각종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 일을 설명한다.
하지만 “도·농간의 격차는 진로진학지도 및 체험활동에서 더 크게 나타나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농촌학생들의 어려운 현실에 고충과 고민이 크다”며 “지역사회에서 직업인으로서의 강사나 직장 개방 등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영광중학교는 지난해 동문 5명과 학부모, 지역직업인 등 10명을 초청해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가졌고 올해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직업인 등 10명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윤 교사는 “2학기에는 꿈UCC 경연대회, 전교생 직업골든벨, 전남진로박람회, 내고장 답사를 계획중이다”며 “특히 2학기에는 진로 동아리와 예술 동아리 <드림아트>를 운영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 나갈 것이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꿈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윤귀남 교사가 있어 우리 아이들이 더 멋진 꿈을 꾸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